본문 바로가기

탐방/ 인터뷰

보드게임과 전시의 만남 -놀이의 탄생


조금은 독특한 전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보드게임 제작사인 (주) 비저너리와 인사동의 토이/피겨 전시장인 토이키노, 그리고 인사동의 물파 공간이 주관하는 [놀이의 탄생]이 바로 그 전시전입니다.

7월 22일부터 9월 20일까지 비교적 오랜기간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전은 보드게임을 테마로 한 전시장입니다. 수많은 보드게임들을 즐기면서 늘 게임의 아트워크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해온 보드게이머들로서는 반가운 기획이 아닐까 싶네요.

개관일이었던 22일과 그 다음주 토요일 물파 스페이스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후원처로는 보드엠, 행복한 바오밥, 알버트 과학, 생각투자가 함께 했고, 그외에 교구 사이트인 소콜라스, 제작사인 피스 크래프트를 비롯해 영화사인 필름 프론트 등 다양한 업체들이 협찬을 했습니다.




입장전에 있는 공간에서는 보드게임을 연혁으로 나눈 도해가 있었습니다. 이즈음부터 친숙한 게임들이 눈에 들어오죠.



입구입니다. 아쉽지만 입장료가 있네요. 성인은 5천원, 청소년은 3천원입니다. 무료 전시회도 많은 차에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티켓 소셜 커머스 사이트나, 보드엠에서 배포하는 할인권등으로 약간의 비용절감(?)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입구에는 몇몇 대형 피겨들이 있습니다. 도날드 덕과 수퍼맨은 마치 '여기 지나가려면 기어서 지나가라...' 이런 포스군요.




기본적인 컨셉은 보드게임의 보드와 콤포넌트들을 이렇게 갤러리형으로 고착전시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외로 꽤 '아트'가 됩니다. 물론 저 상태에서 게임을 할 수 는 없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보드게임을 바라보는 맛이 참 좋습니다.



이런 전시에서는 빼놓을 수 없죠. 카탄 10주년판 3D 버젼입니다. 보드엠에서 전시회를 위해서 대여한 판본입니다.




상시 전시 코너 중 컨셉을 잡은 '7인의 거장들'입니다.  엄선해서 선별한  7명 디자이너들의 간략한 레쥬메가 나와있습니다.




멀찍이서 이 게임이 무얼까 미리 맞춰보는 것도 재밌을거 같아요. 이 게임들은 무슨 게임일까요?



개관일날 조촐한 개관행사를 했습니다. (주) 비저너리의 이동훈 대표가 짧은 인삿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 '블랙마켓'으로 잘 알려진 강용석님이 손수 제작한 '보드게임 테이블'입니다. 상용으로 해도 될만큼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을 전시회를 위해서 대여해 주셨습니다.



분위기 있게 자리잡은 체스. 역시 목재의 그 느낌이 좋네요.



이번 전시회의 큰 기획 중 하나인 초청전입니다.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인기 게임 [딕싯]의 작가인 마리 까르두아의 초청 및 사인회가 9월 중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일정 공지는 사이트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몇몇 제품들은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브로셔에도 간단한 보드게임을 담아놓는 독특한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사실 전시장이 아주 넓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관람에 그다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보드게임 전시회라는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서 간단한 체험 테이블을 상시 운영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업체들이 주관하는 게임 이벤트도 소소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첫번째인 8월 6일에는 보드엠이 주관하는 크로키놀 이벤트가 있습니다. 저녁 5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몇몇 애호가들은 이미 틈나는 대로 방문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다만 올때마다의 입장권이 부담되는게 사실이기에 반복 방문하는 분들의 발걸음이 더욱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틈나는 대로 전시 컨셉을 소소하게 바꿔가고 있습니다.

'놀탄' 전시회는 콤포넌트들의 단순 나열만으로 만들어진 전시회로 폄하하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성들이 들어간 기획입니다. 애초 초반 기획보다 많은 일들이 펼쳐졌고, 보드게임 외의 분야에서도 점점 더 많은 관심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즐겁게 플레이 하는 보드게임들. 그 보드게임의 콤포넌트들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정성스레 매만져져서 갤러리에 전시되는 것, 그리고 이에 공감하고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분명 남다른 경험이 될 듯 합니다. 인사동 나들이와 함께 보드게임 애호가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곳. '놀탄'의 성공적인 진행을 기대해 봅니다.




■ '놀이의 탄생' 홈페이지 ■

■ '놀이의 탄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