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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터뷰

2009 에센 슈필 리포트 - 독일 올해의 게임상 DSP


에센 슈필이 열리기 전날밤. 전야제와 같은 분위기로 독일 올해의 게임상 (DSP)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DSP는 유명한 올해의 게임상 (SDJ)과는 투표방식부터가 다릅니다. 투표인단들에 의해 뽑히는 SDJ와 달리, 투표 대상자의 폭이 기자 및 관계자 등으로 그 폭이 훨씬 넓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SDJ 수상작들에 비해 좀 더 선정의 반경도 넓습니다. 무엇보다도 DSP의 주최가 에센 슈필을 기획하고 진해하는 프리드헬름 메르즈 퍼블리싱 컴퍼니이기 때문에 DSP 축하연은 큰 행사입니다.

오스카나 대종상처럼 시상식 중 수상자가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투표 집계가 끝나는 즉시 해당 퍼블리셔와 디자이너들에게 통보가 되기 때문에 에센 슈필에 참가할 즈음부터 퍼블리셔들은 자사의 작품이 DSP에 선정되었다는 것을 태그라인으로 홍보의 방향을 맞춥니다. 에센 슈필 전날의 시상식은 사실상 축하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표는 10위까지 되었지만 시상식에서는 상위 3위, 그리고 어린이 수상 부문만 진행했습니다. 3위는 협력게임인 [팬데믹]



디자이너인 맷 리콕. [쓰루 디 에이지 - 주사위 게임]의 작가이기도 하죠. 맛깔스럽고 어렵지 않은 게임을 잘 만드는 디자이너입니다.



2위는 룩아웃 게임스의 [르 아브르]. [아그리콜라]의 후신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플레이 시간이 긴 편이어서 대중들의 인지를 얻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죠. 하지만 인기를 얻은 뒤에는 [아그리콜라]와의 재미 측면에서 자웅을 가리기 힘들었을 정도로 인기작이 되었습니다.



디자이너인 우베 로젠버그와...


룩아웃 게임스의 대표인 Hanno Girke.

영예의 1위는 [도미니언]. SDJ 수상에 이은 석권입니다.

디자이너인 도날드 바카리노씨와 한스 임 글룩의 사장님.


놀랍게도 도날드 바카리노는 만성으로 몸이 불편한 분 같았습니다. 몸을 계속 움찔하고 상을 받을때도 굉장히 쑥스러워 하더군요.


그런 무명의 디자이너가 이런 게임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니.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어린이 게임 부문은 코스모스사의 [1000개의 거울이 있는 성 (Burg der 1000 Spiegel)]이 받았습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2009 DSP 최종 순위

1위 도미니언 (Dominion)
2위 르아브르 (Le Havre)
3위 팬데믹 (Pandemic)
4위 핀카 (Finca)
5위 스몰 월드 (Small World)
6위 발도라 (Valdora)
7위 다이아몬드 클럽 (Diamond Club)
8위 쓰루 디 에이지스 (Through the Ages)
9위 셔우드 포레스트 (Sherwood Forest)
10위 파우나 (Fauna)


어린이 게임 부문상

1000개의 거울이 있는 성 (Burg der 1000 Spiegel)



황금 깃발 상

다이아몬드 클럽 (Diamond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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