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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터뷰

2011년 보드게임 지도사 과정 탐방 (1기)


한동안 BM의 포스팅이 없었죠. 그 칩거를 깨는(?) 포스팅으로 현재 한창 진행중인 '보드게임 교육 지도사 과정' 1기의 이야기를 사진 위주로 전해드립니다. 보드엠 역시 2기부터 강의 과정에 함께 했고, 굉장히 많은 유수의 국내업체들이 이 이벤트를 위해서 함께 했습니다.



보드게임 지도사 과정은 말그대로 교육용 게임 위주로 방과후 학교, 과외 활동, 기타 교육활동 등에서 효율적으로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기본적인 개론 이후로 코스는 모두 이 교육 과정에 참여한 업체들의 대표, 게임 디자이너들이 게임을 소개하고 아울러 대상들에게 효과적으로 룰을 가르칠 수 있는 과정들과 그외의 이벤트로 이뤄졌습니다.



보드게임 지도사 과정이 사실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명목상의 기획과 과정 커리큘럼으로 제대로된 규모의 수강시스템이 확보되지가 않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한국 보드게임 산업 협회와 주관사가 된 (주) 생각투자는 2011년 지도사 과정을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로 커리큘럼 배치부터 이를 악물고 달렸다고 합니다.



그 기본적인 모토는 참여하는 업체들이 관망하지 않는,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서 다양한 커리큘럼 과정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홈페이지(http://edugameschool.co.kr/) 를 통한 커뮤니티 구성 및 단순히 수업/평가의 구조가 아닌, 참여하는 수강생들의 실익과 이를 통한 실질적인 효율이 있을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준비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취재 사진은 대망의 첫 강의날 사진입니다. (주) 생각투자의 오경란 실장이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커리큘럼에서 '개론'에 해당되는 부분은 보드게임에 대해 잘 아는 수강생들, 혹은 그렇지 않은 수강생들 모두에게 공히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GOODTO GREATTO의 대표인 이은경 선생님이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통한 보드게임과 교육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주) 비저너리의 대표인 이동훈 사장님이 역시 개론의 연장선에서 [모노폴리] 시리즈에 대한 역사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과정에서는 '제작'에 관련되어 보드게임 제작에 관련된 과목들이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 했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전제뿐만 아니라, 이론적인 부분에서 효율적인 게임의 모델링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좋은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세세히 짚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 행복한 바오밥의 최용석 이사님이 제작 교육에서 이야기 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보드게임을 평가함에 있어서 '좋다'는 '별로'라는 이야기와 같다. '별로'의 반대말은 '좋다'가 아니라 '최고다 (Excellent)'이다."


금번 과정 중 하나인 게임 [해트릭스]의 설명 프레젠테이션이고...



설명이 끝난 뒤에는 실습(?)을 해봅니다.



(주) 행복한 바오밥의 이근정 대표가 자사의 게임들과 강의를 진행합니다.많은 교육용 게임들 제작으로 잔뼈가 굵은 회사라 게임 진행은 물론이고 게임 제작에 대한 기본적인 노하우까지 다양한 방면의 이슈들이 강의를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지금부터는 1기 수료식 사진입니다. 준비한 쪽과 수료한 쪽 모두에게 감개가 무량한 순간이었을텐데요, 수강과정이 이뤄졌던 한국 문화진흥원 컨텐츠 건물내에 있는 대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간의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뿌듯한 순간이죠. 특히 단기 놀토 집중반 (이틀동안 과정이 끝나는 클래스입니다) 보다, 비교적 강사와 수강생들이 서로 만날 기회가 많았던 정규반의 경우 정이 들어서 더욱 감회가 더한듯 했습니다.


(사) 한국보드게임 산업협회의 협회장인 (주) 젬블로의 오준원 대표가 수료증을 수여합니다.






아울러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우수 수강생들에게 포상도 증정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래동안의 노력의 소산이 되는 자격증입니다!

축하 공연도 있었고요...



수료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2시간 가량 자유로이 플레이를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교육 기간동안 배웠던 게임들인지라 다들 익숙해서 자유로이 플레이를 합니다.

 






사실 이날의 백미는 대학로의 모처에서 이어진 엠티였습니다. 시간이 가능한 일단의 수강생 및 강사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그야말로 밤새토록 광란의(!) 시간을 보내면서 게임들을 즐겼죠.

실제로 많은 수강 인원들이 다른 커리큘럼을 통해서 이 과정의 제작에 함께할 꿈을 가진 분들도 있고, 좀 더 난이도가 있는 게임 및 기타 교육학과 연결된 심화과정인 1급을 준비하려는 포부도 보였습니다.

사실 지도사 과정 자체가 허우대만 있는 코걸이 혹은 귀고리 같은 기획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초기에는 상당히 많았고, 주관하는 곳들도 그 우려에 대한 인지를 잘 하고 있었습니다. 보드게임으로서는 보드게임, 교육으로서는 교육 그 회색지대에서 이도저도 아닌 단발성 기획이 되는게 아닐까라는 우려들도 있었고요.

그런 면면들을 생각한다면 보드게임 지도사 과정 1기는 상당히 잘 마름된 과정이었습니다. 편향되거나 그냥 '감투'를 위해 얄팍한 흐름만으로 채워진 커리큘럼을 지양했고, 초기인 점을 감안해서 수강생과의 피드백을 전면적으로 공개하면서 점점 그 내실을 다져가는 것에 대한 부분도 가감없이 공유해가면서 2기, 3기에 대한 계획도 병행해간 편이고요.

수강생들에게 있어서는 보드게임의 반경이 결코 좁지 않음을 실제적인 체험을 통해서 경험하게 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과정의 시간상 다양한 게임들을 할 수 는 없었지만, 과정내에 한정된 게임 외에도 응용적으로 체득할 수 있는 게임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이들과 교육적, 여가적인 부분의 선용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실감할 수 도 있었고요.

현재는 2기가 끝나고 5월에 시작되는 몇몇 과정의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 (http://edugameschool.com/) 및 문의 전화 (02-591-8841) 번으로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