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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터뷰

아그리콜라 새로운 도전 런칭 파티 탐방


2010년 11월 27일 상암동의 DMS 빌딩 12층에서 (주) 코리아 보드게임즈의 신작 [아그리콜라 : 새로운 도전]의 런칭 파티 겸 체험 대회가 있었습니다. 개별 게임이 아닌, 게임의 확장판 런칭으로 이렇게 단독 행사를 갖는 경우도 흔치는 않은듯 한데요. BM이 찾아가 봤습니다.



행사는 공지대로 오전 9시 40분 부터 시작되었고, 휴일이긴 하지만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사전 참가자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행사 전부터 코리아 보드 게임즈의 사이트인 다이브다이스를 통해서 사전 신청을 했었던 참가자들이죠.



행사의 시작은 [아그리콜라 : 새로운 시작] 확장에서 기존판이 달라진 요소들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 확장에서는 가족의 말을 놓지 않고도 선택할 수 있는 특별 행동 카드 요소가 가미 되어서 일견 선택의 요소가 늘어난 듯 하지만, 집 타일이나 밭 외에 늪과 숲이 추가 되면서 개간을 통해서 연료 등의 요소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가축으로 말이 등장했죠. 보이는 것처럼 없을때는 감점 1점, 그러나 일단 말이 있으면 상한선 없이 마리당 1점의 추가 점수를 줍니다. 특별 행동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큰 이슈로 다이브다이스 구조화 플레이 지원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연이어 졌습니다.



구조화 플레이란 [아그리콜라]를 지속적으로 붐을 일으키기 위해 대회 및 랭킹 시스템을 도입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정기적인 대회 개최, 공인된 심판 인증, 랭킹 제도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조화 플레이 프레젠테이션 중입니다.



사전 신청을 받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후 본판과 확장판의 차이점, 그리고 구조화 시스템과 당일 대회를 위한 지침 사항들을 적은 별지를 배부 했습니다. 잠간의 쉬는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이 별지를 통해서 사전 사항을 숙지했습니다.



대회는 3라운드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1라운드는 오전에, 2,3 라운드는 오후에 진행되었고, 각 테이블 당 1,2,3,4위를 정해서 다음 라운드에서는 같은 수위의 랭커들이 다시 붙는 식으로 총괄 계산 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자, 그럼 [아그리콜라 : 새로운 도전] 확장을 살짝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크기는 기존판과 동일하되 두께만 살짝 얇은 수준입니다.



왼쪽이 확장판에서 새롭게 가미된 늪(뒷면은 숲) 타일, 그리고 오른쪽이 새로운 가축인 말입니다.


확장판 구매자에게 배부되는 트레이의 정체에 대해서 궁금해 하셨을 분들이 많을 텐데요, 바로 이렇게 두 장의 조립형 종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립을 해서 확장판 박스에 딱 맞게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 조립이 조금 난해하다고 하는데, 조심스레 하다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완성된 트레이에는 모든 마커와 타일들이 들어가기 적당한 사이즈가 됩니다. 물론 카드와 보드들은 기본판 박스에 수납하면 되고요. 효율성이나 부담없는 재료 등 여러모로 최적의 트레이라고 할 만 했습니다. 아마 이 트레이 때문에 확장판을 노리는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1라운드의 경우 미리 배정된 대진에 따라서 채점표가 배부 되었습니다.


게임 중간에는 도우미들이 아직은 익숙치 않은 확장 규칙을 돕기 위해서 분주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웬지 도우미 역할이라기 보다는 옆에서 힙합 공연이라도 하는 듯하네요.



1라운드 후 점심시간. 엄청난 양의 피자들이 점심으로 제공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모자라서 곧이어 김밥이 공수 되었습니다.



1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새로운 대진 테이블이 짜여졌습니다.



다이브다이스에서 제작한 플레이어 라이센스 카드입니다. 구체적인 사용방안은 아마 차후에 업데이트 될 다이브다이스 내의 랭킹 시스템에서 공개될 듯 합니다.




식사 후 2라운드이고....


마지막 3라운드 입니다. 몇몇 참가자들은 개인적인 이유로 중간에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아그리콜라 : 새로운도전]의 사전 구매자들에게 배부되는 베지미플입니다. 게임 중에서 곡식과 채소를 표시하는 용도이고, 같은 용도로 [뤄양의 사람들]에서 쓰이는 마커와 동일한 제품이죠.



금일 모임의 큰 이벤트 중 하나인 [아그리콜라 : 레전데어리 덱]과 마틴 월레스의 화제작 [런던]의 작가 싸인판입니다. 전자는 참가자 중 25명에게 추첨으로, 후자는 랭킹 대회 1위 수상자에게 주어집니다.


이렇게 참가자들의 배지를 상자에 넣고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 했습니다.



3라운드 동안의 성적을 입력해서 각 랭커들의 최종점수를 추산해서 최종 순위를 매겼습니다.



[아그리콜라 : 레전데어리 덱] 추첨 시간입니다.


작지만 귀한 확장 덱인 [레전데어리 덱]을 받은 25명의 영광의 이름들.


랭킹 시스템 결과가 산출되었습니다. '카오스쟁이' 닉네임을 쓰시는 김민규씨가 오늘의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마틴 월레스의 [런던] 작가 싸인판이 부상으로 주어졌습니다.



의미있는 모임이었지만, 이번 행사 자체보다도 앞으로 있을 [아그리콜라]의 부밍에 대한 단초가 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전략 게임의 저변화가 아직 미비한 곳에서 이런 힛트작에 포커스가 맞춰진 행사는 참으로 이례적이었는데요, 그만큼 앞으로도 또 다양한 게임들과 관련된 행사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