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방/ 인터뷰

2010 부산 G-Star 게임 박람회 탐방


지난 11월 18일부터 4일동안 부산의 벡스코에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열렸습니다. 이 지스타에서 최근 몇년 동안 보드게임 섹션이 운영되고 있죠. BM이 그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입구 전경입니다. 아무래도 90%는 온라인, PC, 콘솔 게임 위주로 전시되는 전시장이다보니 아예 이런 섹션들을 무시하고 갈 수는 없겠네요. 사진들로 탐방을 대신할까 합니다.



전시장 개관과 함께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도열해 있네요.


그 유명한 리니지. 만화로부터 시작해서 게임, 보드게임도 나왔죠.


정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엔씨소프트의 부스.


예전에 오락실에서 유명했던 마계촌이 새롭게 돌아왔군요!



멋진 코스프레. 1인칭 시첨 FPS게임의 시연회 장입니다.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부스. [디아블로]의 신작이 인기리에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블리자드 부스의 모델들.


정말 인형인 줄 알았습니다. 인형인가..? 아직도 긴가민가...



정밀하게 만들어져서 눈길을 끌었던 용의 모형



닌텐도의 Wii의 대항마로 엑스박스에서 나온 키넥트. 플레이 스테이션도 무브란 모션 감지 킷을 내놓더니, MS도 여기에 뛰어 드네요. 닌텐도가 위기의식을 느낄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옆에서 봤는데 반응이 무척 좋더군요.



저희가 시연을 하고팠던건 아니지만, 어지간히 인기있는 부스는 이렇게 한시간도 넘게 대기를 해서 조금 플레이 해보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관람객들로서 쾌적한 분위기라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 지스타 이후 관람장 규제 부문 중 두 가지가 부각되었다고 하죠. 하나는 모델들의 노출, 또 하나는 소음이라고 하는데요, 노출은 그다지 심해보이지 않았지만, 사방에서 터지는 사운드 때문에 소음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난해 참관을 안해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겠네요.




아무튼 외각쪽에 조용히 자리를 잡은 보드게임관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일종의 쉼터 역할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일단 규제사항에 해당되는 노출이나 소음과는 거리가 머니까요.


이 사진은 토요일 오전쯤 찍은 사진입니다. 한산해 뵈는 느낌이지만, 사실 시연용 테이블 간의 간격이 꽤 넓었고, 본격적인 관람객들이 들어선 오후부터는 제법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올해부터 보드게임 분야에도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주) 생각투자의 부스입니다. 생각 투자는 꽤 많은 국내 퍼블리셔들의 게임의 온라인 유통을 담당하고 있죠. 비저너리의 [블록 버스터] 신판 등이 보입니다.



경제 교육용 보드게임 [리치 애셋] 의 리체 애셋입니다. 홍보에 굉장히 무게를 실고 있는 업체죠.


참가작인 [리치 애셋]은 기본 게임과 (더 쉬운) 가족용 게임 두 종류로 나와있습니다. 독특하게도 가족용 버젼이 확장팩이더군요. 따라서 쉬운 플레이 용으로는 두 팩을 모두 갖고 있어야 합니다.



올해들어 회사 CI를 바꾸고 새로운 라인업들을 채워가고 있는 (주) 젬블로입니다.


에센을 필두로 해외에서도 반응을 보이고 있는 [톡톡 우드맨]


스테디 셀러인 [젬블로] 입니다.



(주) 매직빈입니다. 자사의 런칭 제품인 [셰이크 셰이크]가 올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의 보드게임 부문을 수상했죠.


아울러 좀 더 컴팩트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젼도 발표했습니다.




(주) 코리아 보드게임즈의 부스입니다.


전략 보드게임 팬들에게 제일 화제는 역시 나온지 얼마 안된 [뤄양의 사람들]입니다.


아울러 에센 이후 새로운 신작 몇 개도 판매중이었고, 외국인이 반가이 이런 작품들을 구입하기도 하더군요.


TCG 동호회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도미니언을 무슨 카드 딜링하듯이 플레이 하고 있었습니다.




기자도 [뤄양의 사람들]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작년에 플레이 한 이후 1년여 만인데 재밌더군요. 벡스코에 간 김에 한 카피를 구입해 왔습니다.



올해 지스타의 보드게임 섹션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한국 보드게임 제작자 모임이 정식 부스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회원들이 제작한 상용게임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심장한 일이죠.


KBDA의 회원들이 만든 상용 보드게임들입니다. 전략게임 마니아들에게 알려진 [아스루스], [피겨 그랑프리] 외에도 교육용 게임들도 주목할 만한 게임들이 있습니다.


독립 제작답게 프로토 타입의 게임들도 많이 전시 중이었는데요, 제작자인 모쿠바와 플레이를 해서 이기면 할인 판매를 하도록 하는 카드 게임도 있었습니다.




독립 제작 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디자이너 개개인의 개성도 묻어있기에 여러 디자이너들의 명함이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KBDA의 디자이너들이 만든 프로토 타입의 게임들도 제법 인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아스루스]로 유명한 피스 크래프트는 이번에 (주) 행복한 바오밥과 함께 부스를 차렸습니다.


올해 에센에도 첫 참가를 했던 딩코의 [큐피드]입니다. 역시 KBDA 출신의 디자이너의 작품이죠.


직관적인 플레이로 역시 인기가 많았습니다.



꾸준한 라인업을 내놓고 있는 (주) 조엔입니다.


조엔의 대표작인 [헥서스]


2010년 신작인 [아레나 서클]입니다.



이례적으로 피스 크래프트는 일반 전시장이 아닌 B2B (기업 대 기업) 부스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대부분이 콘솔/피시 게임 위주인 지스타이긴 하지만, 홍보 등 몇몇 업체와의 연계를 꾀하려고 B2B 쪽에도 부스를 차렸다고 하네요.



지스타의 보드게임 부스는 해를 거듭할수록 약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업체들의 다변화도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잘 알려진 게임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지스타 전체에서의 위상도 보드게임 업체들에게 놓인 과제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지스타 자체의 취지가 있기 때문에 주객이 전도될 리는 없겠고, 또 보드게임 업체들로서도 보드게임콘이라는 큰 행사가 있기 때문에 지스타에서 나아갈 수 있는 한계점도 있겠지만요.  앞으로의 발전을 더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