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방/ 인터뷰

2010.12.18 보드엠 송년파티



보드엠의 첫 공식 모임이었던 12월 18일의 송년 파티가 양재동 소재 더클래스 효성의 부영빌딩 벤츠 전시장에서 열렸습니다.

2007년 사이트 런칭 이후 보드엠이 주관하는 오프 모임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작년에 운영진이 새로 바뀌고 난 다음은 처음이었죠. 애초에는 간단한 오프모임으로 계획했지만, 장소가 비교적 큰 곳으로 확정되었고, 아울러 [레지스탕스] 대회까지 겹치게 되면서 연말파티로 그 분위기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벤츠를 공식 협찬처로 놓아도 되겠군요. 공지했다시피 이 곳은 원래 차량 전시장입니다. 평일에는 저 공간에 너댓대 되는 메르세데스 차량들이 놓이게 됩니다. 차들이 다 빠지고 나니 공간 확보가 제법 되더군요.


운영 부스와 판매대를 제외하고 10개의 테이블을 위치했습니다. 한창 피크일때는 모든 테이블이 다 차기까지 했는데, 다행히 몇몇 분들은 다과테이블에서 만담을 나누느라 자리 없이 서서 배회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규모가 큰 모임에서는 플레이 중간에 쉬는 분들을 위한 배려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중간에 중식이나 석식을 하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예상했는데, 거의 모든 분들이 스트레이트로 파티시간 내내 지켜주셨습니다. 대단!



플레이용 게임들입니다. 아무래도 판매중인 게임과 전시용 게임이 쌍을 이루면 좋았을 법한데, 아쉽게도 그게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플레이 하셨습니다.


참가비는 3000원이었습니다. 무료로 파티를 하자니 약간의 형식적인 참가비가 필요로 하긴 했습니다. 동행 한 분 무료는 가급적이면 가족이나 연인, 자녀들의 참여를 위한 독려책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그런 분들을 위해서 더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도 많이 비치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심지어 자녀분들을 데려온 비형스라블님의 경우는 본인이 현장에서 산 게임을 거기서 뜯어서 따님들과 즐기셨습니다. 모두가 함께 오시라고 초대해놓고 참 저희가 부끄럽네요.


입장권/이름표입니다. 중식과 석식때 나갔다 오시는 분들의 경우 입장권 역할을 했고, 아울러 현장 판매 제품 구입시에도 이 이름표가 필요했습니다.



행사 중간에는 프로젝터로 일정 안내 게시판을 대신 했습니다.


현장 판매 품목들이었습니다. 품목의 다양함을 보강하고저 2시간 간격으로 신작 한개를 더 덧붙였는데, 판매 시스템을 좀 더 보강할 필요가 느껴지긴 했습니다.



문제의 벤츠차량 다행히 안전대도 설치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나름 파티장의 좋은 데코레이션 역할을 한 듯 합니다. 그 옆의 크리스마스 트리도 물론이고요.



아직 행사 시작전인 10시경. 혹시 이러다 아무도 안오는거 아닐까, 보드엠 주인장은 초조합니다.


그러나 이미 10시30분 경부터 한 두분씩 오시기 시작하더니....


이내 꽤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오자마자 찾으시는 곳은 역시 할인 판매 코너.



정말 의젓한 보드게이머들. 비형스라블님의 따님들입니다. 어쩜 그리 예쁘고 점잖던지요.


레지스탕스 대회 일정과....


오픈마켓 공지입니다. 제품을 담아갈 백을 각자 준비해주십사 부탁드렸는데, 모두들 협조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오후가 되기 전입니다. 많은 분들이 점점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아마 체험용 게임들 가운데 가장 많이 돌아간 듯한 [7 원더스]. 점수표를 보니까 한 다섯차례 돌아간듯 하더군요.


보드엠이 참 자랑스레 생각하는 게임 [호스피버]




늘 언제나 해도 즐거운 게임 [아이덴틱] 그림을 보아하니, 이번 게임에도 계속 소가 나왔군요. 그놈의 소...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하는 분들이 확실히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가져와서 즐기시는 분들도 물론 계셨습니다. 쇼타임님이 갖고 오신 [뭉하 인베이더스]



3시에 오픈된 신작 [어쓰 리본]입니다. 에픽 사이즈고 가격이 부담되어서인지 많이 팔리지는 않았네요. 곧 보드엠에도 입고 됩니다.


어딜가나 메르세데스 마크는 눈에 띄는군요.




오늘 대회 게임인 [레지스탕스]의 디자이너인 돈 에스크리지 씨가 함께 했습니다. 몇몇 분들은 디자이너와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정말 재밌는 게임이죠. [레지스탕스]가 진행되는 테이블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드디어 [레지스탕스] 대회 시작. 2라운드에 걸쳐서 진행되었고, 한쪽은 9명, 한쪽은 10명으로 각 테이블의 승자들이 2라운드에서 다시 모이는 토너먼트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레지스탕스]에 대한 게임 설명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0명이서 진행된 테이블. 이쪽 조에서 의외로 첩자팀이 부진한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곳에서 레지스탕스 6명 진출.


긴박감 넘쳤던 9명조. 이 곳에서는 선전한 첩자팀이 승리했습니다.



결승전. 아무래도 처음 2단계를 내리 이긴 첩자팀이 기선을 제압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일촉 즉발의 상황에서 섣불리 결정을 못내리고 우왕좌왕하던 중 결국 간발의 차로 첩자팀이 승리!


1라운드 진출자 전원에게는 [매치 오브 더 시즌]이. 결승 우승자들에게는 [미스터리 익스프레스]가 추라고 부상으로 주어졌습니다. 시상은 돈 에스크리지 씨가 직접. 먼저 쇼타임님이 받으시고....


연이어서는 처리님이. 그리고 또 한 분의 승리자는 처리님 동반가족이셨습니다. 저분들은 모두 4개의 게임을 탈환!



보드엠 주인장도 한 판 즐겼습니다. 행복한 바오밥의 이근정 사장님, 비저너리의 이동훈 사장님, 그리고 돈 에스크리지와 그의 여자친구인 나래씨까지 함께 5인플. 제가 첩자였는데, 왜 사람들은 이 게임만 했다하면 저를 첩자라고 생각할까요. 억울합니다.





밤이 되니 밖에서 보이는 풍광이 제법 그럴싸 합니다. 겨울이라 해가 일찍 져서 5시경이 되었는데도, 이렇게 어두워졌네요. 안에서 밖을 보니 길가던 행인들 가운데 안에서 무슨 일이 있나 들여다 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6시에 판매 개시된 물품은 [7원더스]였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번에 보드엠에서 수급할 수 있는 물량이 6개가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온라인 판매는 포기하고 현장에서만 판매했습니다. 그나마 사겠다는 분이 7분이셔서 결국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할 수 밖에... 안타깝게도 Pelo님이 불운의 주인공이. 파티 시간 동안 세 판은 하시면서 이 게임에 매료된 듯 하셨는데... 빨리 재입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현장 판매한 [아임 더 보스]의 재판. 아트웍이 현저하게 좋아졌더군요.


[7 원더스]는 계속 돌아갑니다.


막판에 [뤄양의 사람들]도 플레이 되었습니다. 참 아기자기한 게임이죠.



이날은 아울러 보드엠이 지지를 보내는 보드게임 창작 모임 KBDA의 정모도 함께 했습니다. 일단의 회원들이 모여서 각자가 준비해온 게임들을 테플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것으로 12월 18일 송년 파티 후기를 마칩니다.

생각보다 많은 호응이 있었고, 또 나름 부족했던 점도 보였던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어도 후회는 없는 자리였던것 같아서 저희로서는 일단 안심입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회원들과 동반자들, 그리고 장소 협조에 도움을 주신 탑플랜과 효성 더 클래스 관계자 분들께 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또 좋은 모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