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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터뷰

2010 Essen Spiel #7 - 딕싯, 트리프로그, AEG ....


올해 에센 리포트 가운데 부스들 탐방은 다른 구별 없이 행사장 건물 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딕싯]에 대한 이야기는 행사장 입구 초입에 있었던 배급사 애스모디의 부스 이야기에서 다 끝났지만, 화제작이니만큼 다른 건물에서도 체험 공간이 크게 열렸습니다.


막간을 이요해서 소개할 인물. 마리 까르두와. 이 귀여운 아가씨는 바로 [딕싯]의 디자이너... 가 아닌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보기만 해도 매력적인 [딕싯]의 일러스트레이터이니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하죠.  까르두와는 행사장 중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해서 사인회를 가졌는데, 그냥 시그니쳐 사인이 아닌, 모든 이들에게 짤막한 그림을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몇 시간씩 앉아서 인사를 하며 그림을 그리니 피곤할 법도 한데, 전혀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모습이 좋았습니다.


아울러 프랑스 회사인 Libellud는 이번에 비슷한 느낌의 게임인 [파불라]를 냈습니다. 원래 이 게임의 제목은 [그림(Grimm)]이었는데요, FFG에서 나온 동명의 RPG 게임과 혼동의 우려가 있어서 [파불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게임은 스토리텔링 방식입니다. 한 사람이 텔러가 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캐릭터를 맡아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구조라고 하는데, [딕싯]만큼의 붐을 일으킬지 두고봐야겠네요. 디자이너 중 한 명은 [딕싯]을 만든 장 루이 루비라입니다.




작년에 화려한 라인업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던 미국 회사 AEG는 이번에 부스를 옮겼고, 그 규모도 더 커졌습니다. 다만 자사의 TCG 시리즈인 [Lord of the Five Rings]의 새로운 버젼 구축에 너무 무게를 실느라 사실 2010년에는 그다지 신작이 많이 보이지 않았죠.


독특한 개념의 탈출 게임 [프레셔 매트릭스]입니다. 보드엠에서도 판매중인 제품이죠.


라이너 크니치아의 [버려진 배]의 독어판. 부스에서는 이 게임이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썬더스톤]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페가수스에서 재판되는 바람에 그 인기에 박차를 가했고, 페어플레이 차트 하위권에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다른 던젼 탐험 시리즈인 [툼]. 올해 새로운 확장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규모 회사인 온니 게임스의 [Aether]. 추상 전략 스타일의 타일 놓기 게임인데 인기가 쏠쏠했습니다.



고가의 게임으로 유명한 스플로터의 부스. 올해는 별다른 신작이 없는듯 했습니다.



화이트 고블린과의 연대체제로 지난해까지 QWG 란 회사로 참여했던 퀸드 게임스가 올해는 독립된 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올해의 작품인 [발명의 시대]. 부스의 분위기나 전반적인 반응까지 지난 해의 [카슨 시티]와 분위기가 비슷했습니다.


[발명의 시대]는 초기부터 페어플레이 차트에서도 반응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간단한 파티 게임 및 [에이지 오브 스팀] 맵으로 유명한 베지어 게임스. 올해는 [영구 운동 기계 (Perpetual-Motion Machine)]이라는 작은 게임의 홍보에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쯤 나왔던 게임이죠.


포커의 배치에 기본을 두되 해당 패를 만들어가면서 큐브를 원하는 점수까지 도달시키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콤포넌트도 단촐하고 휴대도 편하며 룰도 쉬운편입니다. 예전에 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레고 부스는 겨우 2년차 참가이지만 회사 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큰 공간을 할애해서 홍보중이었습니다. 보드게임 라인업은 계속 만들 예정인듯 하네요.






튼실한 느낌을 주는 밸리 게임스. 최근에 조금 뜸한감이 없지 않아 있긴 했는데, 그래도 괜찮은 게임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회사죠. 올해는 에센 기간 즈음 해서 발표한 새로운 게임들에 무게를 실고 있었습니다.


우선은 볼프강 크라머의 [마스터 빌더] 이미 보드엠에서도 입고했던적이 있는 게임이죠. 간단하면서도 실제로 집을 '지어가는' 과정이 쏠쏠한 재미를 주는, 아울러 시각적인 매력도 상당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카드 게임인 [크로우스]와 노아의 방주를 테마로 한 [투 바이 투]로 비교적 탄탄한 신작들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습니다.






자, 많은 분들이 오매불망해 하는 트리 프로그의 부스입니다. 물론 에센에서 판매되는 마틴 월레스의 신작 [런던]이 초유의 화제였죠. 한정판은 진작에 매진되었습니다.

하지만 페어 플레이 차트에서는 [에이지 오브 인더스트리]와 [웬슬리데일 행 마지막 열차]의 재판본인 [뉘른베르크 행 첫 열차]가 오히려 더 반응이 좋은듯 했습니다.


[런던] 자체는 여느 마틴 월레스의 게임들에 비해서 비교적 진행이 쉬운듯 했습니다. 아마 또 국내 팬들에 의해서도 한동안 회자 되겠죠.




지오칙스사의  새 게임 [리오 델 라 플라타]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우루과이 사이를 흐르는 어마어마하게 큰 강의 이름이죠.



테마 자체는  전형적인 미지의 개척자 테마입니다. 3에서 5인가지 플레이 할 수 가 있는데, 게임 재미가 쏠쏠 해서 리오 그란데를 통해서 영문 배급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륨있는 게임들을 주로다루는 히스토게임스. 지난해에 발표한 신작인 [마리아] 외에는 별다른 신작은 없는듯 하지만, 마니아가 많은 게임들이어서 부스에는 꾸준히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지난헤 [펠로포네스]로 첫 참가를 했던 베른드 아인슈타인의 회사 아이언 게임스는 올해 신작 [카르타고 항구]를 들고 나왔습니다.


자세히는 보지 못했지만, 한 테이블에서 게임이 끝나자마자 나오는 이야기는 전작인 [펠로폰네스]보다 더 낫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니 좋군요.




프라임 게임의 신작 [런던 대화재 1666]입니다. 에센 전부터 비교적 화제의 작품이 되었엇죠. 제목 그대로 1666년에 있었던 런던의 대화재 참사를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흑사병이 잦아들고 인구가 다시 늘어나면서 도시 기반이 잘 다져지지 않은 상태였던 런던에서 일어난 대화재는 아예 런던이라는 도시의 구조 근간을 바꿔버린 예죠.


플레이어들은 대화재 참사에서 많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 불길을 잡고 방화구역을 구축해야 합니다. 정확한 룰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참사를 다뤘다는 점과 배경이 도시라는 점에서 [폼페이의 몰락]도 떠오르더군요.




마틴 월레스의 [웬슬리데일 행 마지막 기차]의 리퍼블리싱인 [뉘른베르그 행 첫 기차]입니다. 박스의 디자인에서 떠오르는 회사가 있으시다면...


네, 지난해 [한자 토이토니카]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르젠툼입니다. 부스에는 DSP 5위 등극을 자랑하는 상패를 전시해 놨습니다.


한정판이었던 '웬슬리데일'을 놓친 분들이라면 이 뉘른베르그행 첫 열차를 타보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약간은 예상외의 지역. 싱가폴에서 온 라만차 게임스입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회사 트레이닝 프로그램용 보드게임을 만들어왔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이런 방식의 보드게임 퍼블리셔들이 몇몇 있죠.


물론 올해 참가 작품은 연수용 게임이 아닌, 레이싱 게임 [쇼보트]입니다. 제목 그대로 모터보트 경주를 테마로 한 레이싱 게임인데, 카드류의 재질은 조금 조악해 보여도, 콤포넌트 자체의 디자인이나 구성은 놀랄만할 정도로 생동감이 있었습니다. 나름 재미도 있어보였고요.



레이싱게임 하니 바로 옆에 있던 [랠리맨]을 빼놓을 수 없네요. 이 게임을 만든 프랑스 회사 이름이 바로 '랠리맨'입니다. 첫 게임 타이틀이 회사명이 된거죠. 마치 젬블로처럼.


[랠리맨]은 제목 그대로 자동차 경주 게임입니다. 모듈 형태의 레인 구성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서 초기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선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QWG에서 퀸드 게임스와 결별한 화이트 고블린은 그야말로 쟁쟁한 라인업들로 입성했습니다. 이미 초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잉카 제국], [래터스], [래터스 확장]을 비롯해 기대작인 [뉘른베르크] 역시 이곳의 작품이죠. 기대작들이 풍성한 곳이라 그런지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