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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캐터필러:에이지 오브 탱크 (Caterpillar:Age of Tank) - 에센 참가 국산 게임 프리뷰 #2


에센 '끝나고' 올리는 에센 프리뷰입니다. 비져너리의 신작 [캐터필러]입니다. '에이지 오브 탱크'라는 부제가 붙어있죠. 실제로 맵을 보면 마틴 월레스의 [에이지 오브 스팀]이 연상되는 헥사로 구성된 맵에다가 화물까지도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게임은 상대적으로 훨씬 간단한 편이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한데 모여있는 게임입니다. 이번 에센에 출품되어 몇몇 굴지의 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비져너리의 대표이자 [고양이와 물고기], [역사왕]등을 만든 이동훈씨의 작품입니다.

001이라는 숫자는? 이제부터 나올 비져너리 게임의 라인업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약간은 푸근한 느낌의 재활용 박스가 독특한 인상을 줍니다. 실제로 박스라던지 맵, 콤포넌트 크기 자체가 작은 편이라서 보관에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펀칭을 해야할 요소는 돈밖에 없습니다.




맵은 아담하면서도 고급스런 재질입니다. 지형에 따른 이동소요가 다르기 때문에 칸마다 색깔이 다릅니다.

액션 카드들, 우측이 기본카드, 좌측이 발전 카드입니다.

게임의 기본 진행이 일꾼 놓기의 형태와 비슷합니다. 작용할 수 있는 액션 카드 중 선택을 하는 방식인데요, 굳이 카드로 되어 있는 이유는 뒷면에 기입된 액션들도 경우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의 재질은 미끈한 유광재질입니다. 셔플이 많거나 할 카드들은 아니어서 굳이 프로텍터나 코팅이 필요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목적지 카드는 좀 더 작은 사이즈입니다. 각 도시별로 인상적인 아이콘들이 그려져 있죠. 목적지 카드에는 필요한 화물과 화물 운송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개인 탱크의 현황입니다. 위의 주사위 두 개는 탱크가 이동할 수 있는 반경을 표시합니다. 하단부는 방어막입니다. 감기약 같이 생긴 것이 현재 나의 탱크에 쳐져있는 방어막 상태를 의미합니다. 공격 액션 시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예상이 되죠?


돈.

돈은 [캐터필러]에서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게임 중에 발전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돈을 벌기 위한 목표를 어떤 방식으로 지향해야 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


날씨 카드

[캐터필러]의 재미있는 요소는 시대적인 배경입니다. 자원이 고갈되어 태양 에너지에만 의존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태양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하는 탱크가 절대적인 이동수단이 된 것이죠. 따라서 날씨가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날씨 카드는 턴 표시와 더불어 각 라운드마다 탱크의 충전 소요를 표시합니다.




복잡한 듯 보이지만 그러면서도 '아담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 바로 이 [캐터필러]입니다. 'Age of..' 라고 해서 어려운 게임이 절대로 아닙니다.

아쉬운 점은 제작사인 비져너리가 현재 다른 게임들의 개발 일정 때문에 에센 참가 이후 새로운 양산을 12월 중에나 재개할 것이고 역시 영문판으로 나올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수출 지향성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니 이런 아쉬움은 감내해야 하는 점이 아쉽지만, 몇몇 액션 카드 위에 공통으로 오픈되는 텍스트 몇 가지를 제외하면 그다지 룰 숙지하기가 어려운 게임은 아니니, 관심있는 마니아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진 않을듯 합니다.

물론 나중에 BM에서 본격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