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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터뷰

2015 GenCon #7 몬티쿡, 쿨스터프, 트롤앤토드



사실 젠콘은 TRPG의 본산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보드게임쪽 업체들이 그야말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젠콘행을 결정한 것도 그 이유가 컸고요) 업체 참가의 규모로는 사실상 보드게임 제작사들이 더 앞선 상태라고 하고요.


하지만, 젠콘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업체참가 뿐만이 아니라 플레이를 위해 참가하는 방문자들까지 아우른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체 규모의 상당수는 아직도 TRPG였습니다. 리포트에서는 소개하지 못했지만 패스파인더나 던전 앤 드래곤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홀을 전체 대관하여 그 곳에서 하루 종일 TRPG 플레이만 하는 곳도 많았으니까요. 


'보여주기'에 있어서는 보드게임보다 약한 구석이 있지만, 그럼에도 TRPG 제작사들은 자사의 대표작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몬티쿡의 [누메네라]입니다. 얼마전에 국내에서도 코어셋을 비롯해서 다양한 서플리먼트와 부대 확장들이 정식으로 출시 되었죠. 




수많은 TRPG 제작사들이 모티브로 삼고 있는 TRPG [새비지 월드]입니다. 




딱보면 글자체가 뭔가를 연상시키죠? 동명의 PC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패스파인더와 호환가능한 TRPG [썬더스케이프]입니다. 킥스타터를 통해서 빛을 보게 되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플랫폼의 TRPG도 여전히 인기입니다. 티비 시리즈 [파이어플라이]의 TRPG 시리즈입니다. 보드엠에도 코어셋이 입고된 적이 있죠.





이젠 젠콘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살 수 있는 숍을 가봅니다. 아스모디는 '부띠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매일매일이 장사진이어서 줄을 쭉 서지 않으면 들어가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날 즈음에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해외 샵 가운데서는 가장 활발하고 있는 쿨스텁입니다. 




'Ding & Dent' 말 그대로 박손품입니다. 얼마나 저렴하게 파는 지는 잘 못봤지만, 정말 박스 상태가 심각한 제품들도 많더군요. 하기야 기본 유통 물량만 해도 엄청날 테니까요.





새롭게 소개할 제작사는 그레이 폭스란 곳입니다. 이곳은 유통업을 주로하던 쿨스텁이 직접 제작에 나서면서 만든 제작사입니다. 그동안 킥스타터 등을 통해서 여러 게임을 런칭한 바 있는데요, 올해 젠콘에서는 이 게임 [미드가드의 챔피언]이 정말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아주 새로운 느낌의 전략 게임이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믹스한 형태의 게임인데, 현장에서의 반응이 무척 좋아서 매일매일 품절이 될 정도였습니다.




한편 행사장내에는 이렇게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자신의 그림을 진열하고 판매하거나 그림을 그려주는 아티스트들의 거리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보드게임이나 TRPG 책의 삽화 경험들이 많은 이들이고, 이런 곳을 통해서 팬들과의 만남은 물론 게임 제작사와의 교류도 하게 됩니다.





혹시 낮익은 그림이 보이시나요? 최근의 힛트작인 [스펙터 옵스]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스티브 해밀턴입니다.








역시 또 다른 온라인 숍인 트롤 앤 토드입니다. 쿨스텁에 비해서 레어 게임이나 컬렉터블 아이템, 그리고 게임 매입이나 거래를 위주로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히어로클릭스 컬렉션. 대부분이 몇 만원을 호가하는 레어 피겨들입니다.




레어하면 역시 매직더 개더링 카드 컬렉션을 빼놓을 수 없죠. 왠지 그냥 진열만하는 분위기같아 보이는데, 실제로 십수분동안 진열장을 들여다보며 거래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카드를 감정 받아서 고가에 파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한 번 가격을 보시죠. 1달러짜리부터 400달러짜리 까지 그야말로 다양합니다.




가끔 보드게임긱의 배너 광고로 보아왔던 게임 테입르 제작사 '긱 칙'입니다. 역시 본토라는 점에 힘입어 화려한 전시장을 운영중입니다. 실제로 인디아나 폴리스의 메인 타운에는 이 제작사의 쇼룸 한 곳이 운영중이기도 합니다.




물론 보드게임 전용 테이블 외에도 다양한 용도의 테이블과 기어들을 만들고 있는 곳입니다.




보드엠 우수회원들에게는 친숙할(?) 잡지 GTM 입니다. 일부 도매 배급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배포되고 있으며, 광고로 운영을 하고 있지만, 무가지임에도 꽤나 괜찮은 확장들을 부록으로 수록하면서 점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잡지이죠.





이젠 새로운 미플의 시대. 역시 킥스타터 (이번 리포트 하면서 '킥스타터'라는 단어를 한 스무번도 넘게 말한거 같네요)로 런칭해서 화제를 모은 패션 미플 제작사인 미플소스입니다.





다양한 형태와 색채, 그리고 도색된 미플들을 판매중입니다. 게임에 따라 제작된 커스텀 미플들은 물론이고요. 단 가격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게이밍페이퍼라는 제작사.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는 매트처럼, 자유자재로 기재할 수 있는 그리드 형태의 종이들을 팔고 있습니다. 그 외에 TRPG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배경의 배경시트들도 팔고 있습니다.





저렇게 대형 주사위에 맵을 그려놓은 TRPG용 주사위도 있습니다.






이번 회차 마지막으로 재밌는 짤방. 먼치킨 제작사인 스티브 잭슨 게임즈의 공지사항. 크레디트 카드 뿐만 아니라 현금, 베이컨, 쿠키, 도너스, 순금(!)으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다음회에서는 젠콘의 코스프레, 그리고 여러 디자이너들의 모습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