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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이스 마스터즈 이야기 #6 - 다이스 마스터즈의 캐릭터와 능력


 

 

위즈키즈사가 새롭게 시작한 컬렉터블 게임  '다이스 마스터즈' 시리즈가 정식 발표 되었습니다. 보드엠에서는 '다이스 마스터즈' 시리즈의 입고와 함께 지속적인 토너먼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이스 마스터즈' 런칭을 기해서 웹진 BM을 통해서 '다이스 마스터즈'에 대한 연재를 진행합니다. '다이스 마스터즈'의 탄생, 그리고 스타터와 부스터에 대한 설명, 게임 진행에 대한 안내를 몇 회에 걸쳐서 연재할 예정입니다.

 

1회. '다이스 마스터즈'란?
2회. '다이스 마스터즈'의 스타터와 부스터에 대해서

3회. '다이스 마스터즈'의 게임 진행 - 1) 준비, 주사위 및 카드 요약, 게임진행 -A. 정리 단계, B, 굴림과 재굴림

4회. '다이스 마스터즈'의 게임 진행 - 2) 게임진행 -C. 주요 단계

5회. '다이스 마스터즈'의 게임 진행 - 3) 게임진행 -D. 공격 단계, E. 마무리 단계

6회. 다이스 마스터즈의 캐릭터와 능력

7회. 다이스 마스터즈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
8회. 글로벌 (Global) 능력이란?
9회. '기본 행동 (Basic Action)'과 '행동'
10회. 세계관에 따른 설정과 키워드


 



6회. 다이스 마스터즈의 캐릭터와 능력

  




다음 상황을 가정해보죠. 스파이더맨과 헐크 둘이서 상대방을 공격합니다. 두 캐릭터 다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으니 제대로 데미지가 가해진다면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스 마스터즈에서의 공격은 공격 캐릭터가 방어 캐릭터보다 많아야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기에 좋습니다. 어떤 공격 캐릭터라도 단 하나의 방어 캐릭터가 배정되면 상대 플레이어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입힐 수 없기 때문이죠. 위의 사진에서는 벌써 2명의 사이드 킥을 위시해서 모두 5명의 캐릭터가 방어진으로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금 공격중인 스파이더맨은 좀 다릅니다.  Webslinger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는 이 스파이더맨은, 주인이 주먹 에너지를 지불하기만 하면, 방어하는 상대들을 모두 스파이더맨만을 방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됩니다.



이 많은 캐릭터가 스파이더맨을 공격하니 스파이더맨은 녹아웃 되겠죠. 하지만 헐크는 방어자 배당이 안되어 상대 플레이어에게 직접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엄청난 일격이죠.

 

 


바로 이것이 캐릭터의 능력 사용입니다. 캐릭터의 능력은 기본적으로 다이스 마스터즈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규칙을 위반할 수 있게 하는 예외 능력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이런 캐릭터의 능력들을 통해서 플레이어들은 공격이나 방어를 극대화 할 수 있고, 다양한 효과들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능력 사용은 현재 진행중인 플레이어나 상대 플레이어 모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능력 사용이 어떤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는 편입니다. 만약 사용의 타이밍이 상충될 경우에는 현재 플레이어가 먼저 우세권을 갖게 됩니다.


때로는 캐릭터의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소모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Reserve Pool에 있는 에너지를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위의 예에서 스파이더맨이 다른 방어자들을 모두 묶기 위해서 주먹 에너지를 사용한 것도 같은 예입니다. 이때 사용한 에너지 주사위는 현재 턴인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영역 바깥으로 갔다가 턴이 끝나면 Used로 가고, 상대 플레이어인 경우에는 곧장 Used로 갑니다.

 

 

몇 가지 예시를 더 들어봅니다.




언캐니 엑스멘에 있는 퀵실버가 상대방 진영에 홀홀 단신으로 뛰어 듭니다. 그러나 필드로 갈때 이미 상대방 진영에는 수많은 사이드킥들이 있습니다. 저들을 모두 물리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퀵실버는 ‘언캐니 엑스멘’에 있는 'Thanks to Isotope E'입니다. 따라서 필드로 가는 순간 상대방의 모든 사이드킥들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필드는 순식간에 평정됩니다. 이제 유유히 공격을 들어가면 막을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역시 언캐니 엑스멘에 있는 캡틴 아메리카 'Follow Me' 입니다. 이 캡틴은 자신이 필드 될때 이어서 또 다른 캐릭터 주사위 한 명의 필드를 에너지 소모 없이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리더쉽을 발휘하는거죠.


 



그 덕분에 필드 비용이 3인 쉬헐크도 함께 필드로 오게 됩니다.

 

 


 

 

모든 캐릭터에게 이런 능력이 있는건 아닙니다. 일부 캐릭터 가운데는 기능면에 아무런 텍스트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사위 구입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앞선 회차에서도 설명했듯이 같은 캐릭터 주사위의 다른 카드를 팀으로 배치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색상이 다르다고 해도요.



 

위의 스톰은 모두 ‘어벤저스 vs 엑스멘’에 있는 스톰입니다. 키워드가 다른 카드 여러개가 있다해도 이 중에는 한 장만 선택해야 합니다. 아무리 스톰이 좋아도 위와 같이 사용할 수 는 없습니다.

 

 

 

자기장을 조종하는 뮤턴트 매그니토는 '어벤져스 vs 엑스멘'과 '언캐니 엑스멘' 시리즈 양쪽에 카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카드에 대응되는 주사위는 그 색상이 다릅니다. 따라서 카드에 명시된 색상의 주사위만 사용해야 합니다. 아래 예시를 보죠.


 


위의 매그니토 카드는 ‘언캐니 엑스맨’에 있는 매그니토 카드입니다. 카드 하단부에 있는 색상의 주사위를 사용해야 합니다. '어벤저스 vs 엑스멘'에도 매그니토 주사위가 있지만, 색상이 다르므로 이 카드와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사용은 맨 오른쪽과 같이 해야합니다.

 

 

 

주사위를 늘릴 수 있는 방법- 부스터



 

위의 키티 프라이드는 사이드 킥에 의해 방해를 받지 않는 좋은 기능의 캐릭터입니다. 이 카드는 ‘언캐니 엑스멘’의 스타터에도 이미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터에 있는 주사위의 갯수는 2개이고, 카드에 적힌 내용처럼 플레이시에는 최대 4개까지 배치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를 어떻게 늘려야 할까요?


물론 스타터를 또 한 벌 구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더 일반적인 방법은 부스터를 개봉하는 것입니다. 부스터에는 두 장의 캐릭터 카드와 그에 맞는 주사위 2개가 있습니다. 물론 랜덤 부스터이기 때문에 어떤 주사위가 들어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개봉한 부스터에 키티 프라이드가 들어 있다면, 그 주사위를 ‘’ 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스타터에 있는 주사위 2개를 포함한다면 한 장의 카드에 3개의 주사위를 사용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웨이브에 따라 다르지만 2015년 현재 기준으로 평균 100여개가 넘는 캐릭터가 한 개의 웨이브에 있으므로 특정한 캐릭터만을 얻길 바라면서 개봉을 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이것 저것 개봉하다가 나온 주사위들로’ 구성을 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긴 합니다. 물론 카드가 중복될 수 도, 주사위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도 생기겠지만 사실 이런 상황도 감내하는 것이 부스터 구매의 재미이기도 합니다.

 

 

 


희귀도에 따른 능력치 차이


역시 구성품 개요에서 설명한 바 있지만, 각각의 캐릭터 카드에는 색상 라인으로 희귀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회색은 일반 정도인 ‘커먼 (Common)’, 녹색은 약간 희귀한 ‘언커먼 (Uncommon)’, 노란색은 희귀한 ‘레어 (Rare)’, 그리고 빨간색은 가장 희귀한 ‘수퍼 레어 (Super Rare)’입니다.



 

같은 캐릭터에도 카드에 따라 희귀도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희귀도의 차이가 주사위의 능력 차이는 아닙니다. 같은 캐릭터 카드는 언제나 동일한 주사위를 사용하니까요. 그렇기에 같은 캐릭터에 있어서 희귀도의 차이는 결국 (텍스트로 표현되는) 능력치의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위의 블랙 위도우-Natural은 커먼 카드입니다. 공격단계가 끝날때 이 블랙 위도우와 교전한 캐릭터들은 현재 레벨이 1 다운 됩니다. 나쁘지는 않은 기능이지만 그저 그런 편이죠.





하지만 이 블랙 위도우-Tsarina는 수퍼 레어카드로 그 위용이 화려합니다. 이 블랙 위도우가 공격을 하면 우선 상대방에게 2데미지를 줍니다. 플레이어는 이를 막으려면 자신의 캐릭터 중 하나의 레벨을 1 내려야 합니다.

 




 

위의 두 카드는 모두 같은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교전이 끝나고 나서야 캐릭터 레벨을 겨우 1 내리는 캐릭터와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체력 2 소진을 전제로, 상대방 캐릭터의 레벨 다운을 협박(?)하는 캐릭터는 그 무게감이 다르죠.

 

물론 함께 구성한 다른 캐릭터들과의 상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은 ’Tsarina’ 캐릭터 카드를 원할 겁니다. 문제는 이 카드가 수퍼 레어이기 때문에 부스터를 개봉할 경우 획득할 확률이 무척 어렵다는 것이죠. 이 카드들은 유저들간의 거래에서도 그 희소가치가 무척 높습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파란색입니다. 이는 토너먼트에서만 구할 수 있는 카드들입니다. 일반적인 구입으로는 구할 수 없으므로 사실상 최상의 희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토너먼트에서는 카드만을 부상으로 증정하고 주사위는 주지 않지만, 시즌 대회 같은 경우에는 주사위가 나오기도 합니다. 첫 번째 시즌 토너먼트였던 '어벤져스 vs 엑스멘'의 상품이었던 피닉스 포스. 주사위도 수상자에게 1개씩만 주어졌기 때문에 'Max' 수치가 1입니다.


 

 

 

텍스트에 따른 캐릭터의 기능들


라이센스가 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들의 능력이 영문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은 다이스 마스터즈 입문의 큰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이 기본적인 규칙을 ‘깨는’ 예외적인 조항의, 그리고 추가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텍스트들과 표현이 고정된 편입니다. 웨이브를 거듭할 수록 나오는 캐릭터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해지지만 대회나 커뮤니티 등에서 많은 토론이나 담론등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다양한 캐릭터의 기능들은 다이스 마스터즈 플레이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캐릭터들이 없다면, 다이스 마스터즈는 그냥 한 분기 정도에 회자되다가 유행이 지나는 게임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다양성들은 게임 플레이의 성패를 다양한 양상으로 이끌고 이는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매번 새로운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만큼 캐릭터의 기능 숙지라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알면 알수록 오묘(?)하고 그에 따른 팀 구성과 플레이의 심오함이 배가되기도 합니다. 기본 플레이를 기준으로 할 때, 자신이 구성할 8개의 캐릭터의 기능에 대한 확실한 숙지만으로 쉬운 플레이 진행이 가능하므로 너무 어려워 하지 마시고 한 번 도전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카드 텍스트를 해석할때 도움이 될 만한 표현들을 모아서 소개합니다.

 

이후 '행동 카드 및 기본 행동 카드', 그리고 '글로벌 능력'과 '유니버스'의 개념까지 소개하면, 다이스 마스터즈 소개 연재의 1페이즈는 끝나는 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