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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터뷰

히어로클릭스 '노맨스랜드' 토너먼트 11월

 

보드엠 파티가 있었던 다음 날인 11월 25일. 원래 보드엠 파티 장소였던 DMS 빌딩 12층이 히어로클릭스 정규 토너먼트 대회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난 1월부터  8개월 동안 있었던 '인피니티 건틀릿'이 끝나고 3개월 간의 휴식 이후에 새롭게 시작되는 토너먼트입니다. 특히나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수퍼 히어로인 배트맨을 테마로 한 행사여서 더욱 기대가 컸죠.

 

 

 

장소가 참여 인원에 비해 좀 넓은 감이 있긴 합니다만, 외려 더 호젓하고 쾌적한 분위기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가자는 모두 열 두명이었습니다.

 

 

 

 

행사가 있던 전 주에 발매된 '배트맨' 부스터를 실덱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부스터'는 주요한 유닛들을 무작위로 뽑을 수 있는 유닛 5개 들이 패키지입니다. 이 중 '부스터 10개'로 구성되는 것이 '브릭 (Brick)' 그리고 부스터 20개로 구성되는 것을 '케이스 (Case)'라고 합니다.

 

독특하게도 '2012 배트맨' 시리즈는 한 개의 브릭이 8개의 부스터, 그리고 1개의 '수퍼 부스터'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수퍼부스터'에는 기본 유닛보다 훨씬 덩치가 큰 유닛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번 배트맨 부스터에서는 각종 탈 것들이 수퍼 부스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유닛들이 바로 수퍼 부스터입니다. 버그, 그리고 (원더 우먼의) 투명 비행기, 배트맨의 배트 모빌 등이 보이네요. 기존 유닛이 1개의 베이스를 차지하는 반면에, 이 수퍼 부스터 유닛들은 6~10개의 베이스 공간을 차지할 정도로 덩치가 큽니다.

 

 

 

판매중인 물품들입니다. 일부 스타터, 그리고 재고로 있던 '카오스 워'와 '배트맨 부스터'를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긴장감이 돕니다. 참가자 전체 인원이 모여 팀 구성과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롭게 참여한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토너먼트 진행을 위한 케이스 2개. 수퍼 부스터를 제외한 일반 부스터 32개가 모여 있습니다. 여기서 토너먼트 진행 방식 중 하나인 '실덱'을 설명해야겠네요.

 

기본적으로 히어로클릭스 게임은 각 유닛이 갖고 있는 포인트를 합쳐서 정해진 점수 (300 혹은 400)에 맞춘 구성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300 점 게임일 경우 120 점 유닛, 100 점 유닛, 80점 유닛으로 구성을 해도 되고, 290점 유닛 하나로 구성을 해도 되는 것이죠. 점수가 클수록 능력이 좋기때문에 이런식의 발란스를 맞추게 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점수 공지가 나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유닛들의 점수치를 맞춰서 팀을 구성해오게 됩니다.

 

 

실덱은 이와 좀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Sealed'라고 불리우는 실덱 진행 방식은 토너먼트 당일날 플레이어들이 행사장에서 2개 정도의 부스터를 구입합니다. 통상적으로 10개 정도의 유닛을 가질 수 있게 되죠.  그리고 잠간의 팀 구성 시간 동안 현장에서 뜯은 유닛들만을 조합해서 출전시킬 팀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막연한 진행 방식같지만, 상당히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런 '실덱' 방식을 재밌어합니다. 또 히어로클릭스의 정서(?)상 게임 플레이 만큼이나 무작위로 부스터를 뜯는 과정에서 어떤 유닛들이 나왔는지 확인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재미여서, 이런 팀 구성의 과정이 토너먼트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완전히 나뒹구는 부스터들. 박스 손상도가 중요한 보드게임 플레이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죠.  게다가....

 

 

일단 간택(?)이 되면 그냥 무자비하게 케이스를 뜯어냅니다. 어짜피 뜯자마자 쓰레기통으로 갈 운명이거늘....

 

 

엘프스토리님이 고운 머리결을 휘날리며 선택한 부스터를 개봉하고 있습니다. 일인당 두 개씩의 부스터를 선택하게 됩니다.

 

 

 

일반 유닛과 수퍼부스터 유닛이 비교가 되죠. 유닛 가운데 베이스 (아래의 원형판)의 색깔이 다르거나, 은색 띠가 잇다면 그 유닛은 소위말하는 희귀(레어) 유닛입니다.

 

 

 

부스터를 뜯으면 저렇게 일반적으로 다섯개의 유닛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노 맨스 랜드' 토너먼트에서는 팀 플레이로 별도의 상품이 걸린 부대행사도 진행됩니다. '노 맨스 랜드' 자체가 DC 코믹스의 유명한 스토리를 차용해서 진행되는 토너인데요, (배트맨의 무대인) 고담시에 강도 7.6의 엄청난 지진이 발생하고 그 덕분에 고담의 히어로들과 빌런들이 팀을 구성하게 되고 고담시의 패권을 놓고 싸우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따라 토너먼트에서도 6개 팀 - 고담경찰 (GCPD), 조커 (Joker), 배트맨 (Batman), 킬러 크룩 (Killer Croc), 블랙 마스크 (Black Mask), 투 페이스 (Two Face)-으로 나뉘어 1라운드 게임이 끝나고 각각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서 매회마다 승자와는 별도로 이긴 팀을 지정하게 됩니다.

 

 

 

이제 유닛들이 정해졌으니 점수에 따라서 팀 구성을 합니다.

 

 

 

높은 점수의 고급 유닛을 사용하느냐, 수치가 작은 유닛을 여러개 사용하느냐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대부분 이때 유닛의 기능을 숙지하고 각 수치의 합산이 규정 점수인 300점을 넘지 않도록 계산기로 계산을 분주하게 합니다.

 

 

 

 

 

 

이번 토너먼트의 무대가 되는 맵인 블랙 게이트 교도소입니다. 이 교도소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도 나왔죠. 베인이 죄수들을 혁명의 미명하에 석방시켰던 고담시의 시운영 교도소입니다.

 

 

 

이 맵은 특이한게 턴 마다 주사위 2개를 굴려 2가 나오면 그 즉시 맵이 뒤집히게 됩니다. 지진이 난 상태인데요, 이때 중앙에 있는 다리들이 끊기게 됩니다.

 

 

 

 

게임 시작. 플레이어들은 시작지점에서 유닛들을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인 이동 거리와 사거리에 따라서 진행을 하되, 실질적인 공격의 가능성과 피해도는 주사위를 통해서 결정됩니다. 따라서 게임중엔 주사위 타워도 요긴한데, 왼쪽에 읭읭읭이님이 자작한 레고 주사위 타워가 보이네요.

 

 

 

 

 

 

3혹은 4라운드가 끝나고 전 라운드 동안 받은 점수의 합산으로 승자를 가늠했던 '인피니티 건틀릿'과는 달리, '노 맨스 랜드'에서는 승자가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며 새로운 상대를 만나는 사다리 방식입니다. 따라서 승/패가 정해지면 새로운 대전이 짜이게 됩니다.

 

 

 

이게 바로 '노 맨스 랜드' 기간동안 팀 플레이 점령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맵입니다. 라미네이트 코팅이 된 고급 종이로 대회 기간동안 분위기를 돋궈주었습니다.

 

 

 

이번 토너의 무대인 블랙 게이트 교도소입니다. 영화중에서는 도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서는 거의 섬이네요.

 

 

 

1라운드가 끝나고 각 팀 구성원들의 점수를 합산해서 11월달 우승팀이 정해졌습니다. 바로 고담 경찰 GCPD 팀이 블랙 게이트 교도소를 점령했습니다. 이후 5월까지 6번의 토너가 진행되면서 가장 많은 구역을 점령한 팀원들에게 희귀 유닛인 '펭귄'이 수여됩니다.

 

 

 

수퍼 부스터인 '버그'와 일반 유닛들. 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역시 수퍼 부스터인 배트윙입니다.

 

 

 

장소가 참 호젓해서 좋습니다. 약간 휑해서 썰렁한 느낌도 있지만요.  참고로 이번 노맨스 랜드 토너먼트에서는 1라운드에서 진 플레이어들이 그 즉시 탈락 됩니다. 따라서 이 멤버들은 이후 자유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요, 만약 이후로 노 맨스 랜드에 새로운 신규 유저들이 참석하면 이들을 위한 튜토리얼 시간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너먼트의 우승 상품은 '락업'입니다. 상위 3위에게까지 수여되고, 마지막 한 개는 '보드엠 상'으로 추첨으로 증정하게 됩니다.

 

 

 

이번 '배트맨 부스터'를 브릭 단위로 구매할 경우 증정되는 '마키 피겨'인 배트걸과 나이트윙입니다. 실덱으로 남은 유닛들을 역시 추첨으로 수여했습니다. 무척 능력이 좋은 유닛입니다.

 

 

참가상인 배트맨의 '유틸리티 벨트'입니다. 벨트의 둘레에 모두 6개의 홈이 있어서, 6회동안 참가를 하게 되면 이 벨트에 붙일 수 있는 오브젝트를 받게 됩니다. 이 오브젝트들이 붙여짐에 따라 다양한 능력들이 생깁니다. 이번에는 첫 회이기 때문에 '배트맨 개스탄'이 주어졌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동글동글한 것이 바로 개스탄 주머니입니다.

 

 

 

 

 

 

따로 PPT를 준비하지 않아서 제작사인 위즈키즈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띄워놓고 분위기를 돋구고 있습니다.

 

 

 

 

 

 

 

3위부터 시상이 시작됩니다.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시간이 바빴던 브이님이 다행히 떠나기 전에 3위를 기록해서 상품을 획득했습니다.

 

 

 

2위는 웅님 축하드립니다.

 

 

 

인피니티 건틀릿에서도 상위 랭커로 기염을 토하셨던 구름님이 첫 달의 1위를 기록하셨습니다.

 

 

보드엠이 진행하는 히어로클릭스 토너먼트로는 두번째 시즌이고, 캐릭터 역시 비교적 친근한 배트맨, 또 초보자들이 어울릴 수 있을만한 부대적인 이벤트들로 꾸며갈 예정입니다. 게다가 첫 달의 참가상을 못받았다해도 잔여분은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음 이벤트가 있을 1월 부터 참여하셔도 좋을 듯 하네요.

 

자세한 안내는 보드엠 (http;//boardm.co.kr)과 히어로클릭스 카페 (http://cafe.naver.com/heroclixmini/)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