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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터뷰

11월 19일 보드엠 2011 가을파티


2011 보드엠 가을 파티가 지난 11월 19일 상암동 DMS 다목적 홀에서 있었습니다. 두번째 행사부터 계절과 '파티' 명칭을 달고 이어졌는데, 그러다 보니 4계절 4회를 채우면 딱 1주년이 되는 시기였죠.

이번에는 보드엠이 주관하는 메인 대회같은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이보다는 좀 더 다른 외부 업체나 팀을 위한 자리를 내어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에센 신작 체험 및 구매도 있었고요.

사실 에센 특수에 대한 부분이 생각보다 별로라고 여기실 분들도 있었을 법 합니다. 특히나 [트루네], [트라야누스] 같은 페어플레이 수위작들을 기대하신 분들도 계실거 같고요. 다만 해당 제품들은 현재 제작사에서조차도 물량이 없기 때문에 저희 파티라고 특별히 공수하기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유달리 에센에 참가한 국내 유통 업체들의 신작 공수가 빠른 편이었습니다. 거기에 보드엠도 일조를 했고요. 예년 같으면 에센 신작 발표회 등의 이벤트를 통해서 처음 접할 수 있었던 게임들이 이미 한 두차례 판매 되었거나, 혹은 지역 번개등을 통해서 이미 플레이들을 해본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느낌도 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점에서 가을 파티가 참신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일부러 늦게 공수하던가, 아니면 파티를 무진장 일찍하는 방법이 있겠는데, 전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고, 후자는 플레이가 상호간에 가능할 정도로 룰 숙지가 빨리 되기 힘들다는 부담요소가 있습니다. 역시 최고는 빠른 입고를 통해 유저들 가운데서 자율적인 분위기 조성이겠죠. 그리고 보드엠 파티는 그냥 그 총괄 역할을 하는 터잡이가 되는거고요.

그래서 국내 업체들 및 히어로클릭스 카페와 함께 진행한 것도 이런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일환이었습니다. 사실상 '에센 페어 차트 상위작'이 아니다 뿐이지, 이번에 참여한 3개 업체 중 (주) 피스크래프트의 디자이너 에디션을 제외한 업체들의 게임들도 모두 에센 신작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업체들 모두 게임의 제작자이자 대표들이 직접 참가하셔서 체험 진행을 해주셨고, 다행스럽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저연령층부터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참여자들의 폭도 좀 더 넓었고요. 지도자 과정 수강생 카페등의 채널을 통해서 오신 분들도 많았고 그 덕분에 보드엠 파티는 회를 거듭할 수록 가족단위의 참가가 많아지고 있긴 합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바라서 뿌듯하긴 한데, 게임의 다양함때문에 아이들이 소화하기 힘든 난이도 있는 게임들이 있음에도, 이런 게임들 조차 응당 플레이가 가능하신걸로 여기시는 가족들도 있어서... 좀 더 구입/체험 가능한 게임의 외연을 넓혀야겠다는 의무감도 생겼습니다.

서두가 긴 것은 이번 후기는 사진 위주의 단상으로 가기 위함입니다. 시간대별로 찍은 사진들 늘어놔 봅니다.



체험을 위한 게임들입니다. 에센 신작도 있지만, 구작들도 있고, 그 중에는 [티켓 투 라이드] 같은 클래식도 있습니다. 모임을 하면 할수록 체험 게임 선택의 폭이 중요해집니다.



역시 큰 부분으로 생각했던 '히어로클릭스' 시리즈의 관련 제품군 할인 판매입니다. 이 모임을 통해서 입문하시는 분들이 생기기를 기대했는데, 워낙 다양한 취지로 통합행사를 벌인지라, 사실 히어로클릭스 관련 참가자들은 대부분 해당 제품들을 갖고 계신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네이버 히어로클릭스 카페는 늘 보드엠의 든든한 지원팀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끝나고 떠나시기 전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해봤는데... 역시 히어로클릭스는 별도의 오리지널 컨벤션 모임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2년이면 인피니트 건틀렛 프로그램도 시작되고, 또 (아직 크게 관계는 없지만) 내년에 개봉하는 수퍼히어로 영화 라인업도 쟁쟁하니 ([어벤져스],[다크나이트 라이즈]..) 여전히 탄력도 받을테고요.



보드엠의 창고 뿐만 아니라 사무실 공간을 차지하는 샘플 게임들 재고도 만만찮습니다. 그래서 중고 제품을 체험 하면서 원하는 분들은 직접 구매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봄 파티때는 이런 제품들을 경매방식으로 판매했었죠. 물론 박스 상태들은 대부분 안좋습니다.

(앗 [랭카스터]는 비매품이었습니다. 저희가 사랑하는 게임인데 왜 저게 판매용 자리로 가있누~)




현장 판매용 게임들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요. 늘 그렇듯이 일부 신작 게임들은 시간차를 두고 공개했습니다. 언제, 무엇이 나오냐는 질문 참 많이 받았는데 답변을 못해드린 점 죄송합니다. '장터'보다는 '파티'의 취지에 더 무게를 두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장터'하니 생각나는데, 내년 계획 중에는 보드엠 가족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장터도 기획중에 있습니다. 허심탄회한(?) 판을 벌려볼 예정이니 이것도 기대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참여 업체들입니다. (주) 젬블로. 에센 신작 라인업이 2종이나 되었고, 2010년에 나온 [톡톡 우드맨]은 올해 수출버젼도 나왔죠. 이번 보드엠 파티 참가 업체 중 가장 많은 물량의 준비를 하셨습니다.



장안의 화제 (주) 피스크래프트. 세간에 소문난 디자이너스 에디션. 아직 정식 시판이 안되어서 게임 해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지스타에 이어서는 보드엠 파티가 공식적인 체험의 장이 되었습니다. 보드엠 뿐만 아니라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고 있죠.



(주) 행복한 바오밥. 떳다하면 열광의 도가니 [스틱키 스틱]의 체험전/판매가 있었습니다. 그 여세는 보드엠 파티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파티 시작전인 아침 9시 반. [톡톡 우드맨]이 고즈넉히 놓여있는 탁자입니다.



보드엠 접수대. 늘 그렇듯이 보드엠 대표와 이사 둘이서 툭탁거리며 운영하는 헤드쿼터입니다.



네이버 히어로클릭스 카페를 위해 두 테이블을 전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체험 테이블과 배치를 같이했고, 어줍짢지만 제작사인 위즈키즈에서 협찬해준 포스터들을 붙였는데, 나름 분위기가 나더군요. 우리의 히클인들은 늘 그렇듯이 박스와 플라스틱 통에 자신의 애용 유닛들을 한아름 담고 출동해 주셨습니다.




파티 시작 한 시간 직후. 평균적으로 이 시간 쯤되면 반 정도의 테이블이 채워집니다. 지난번 파티때 참가자들의 테이블 점유율이 임계점에 다다른 듯해서 이번에는 테이블 갯수를 대폭 늘렸는데, 참여자가 많은 시간대에 역시 거의 다 찼습니다.  조금 고민해볼 문제네요. 테이블 갯수를 늘릴 수야 있지만, 장소가 자동적으로 넓어질 수는 없으니까요.



저 군중들... 과연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예, 소문으로만 익히 유명했던 [스틱키 스틱]의 체험 테이블. 저 보이지도 않는 손놀림! 여럿이서 게임도 가능하지만, 혼자서 시간 기록 경신하는 방식의 게임도 가능한데, 파티장에서는 기록 경신 이벤트로 진행 했습니다. 그나저나 항간에 46초를 기록했다는 분이 계신데... 진짠가요?



참으로 많은 분들이 열광했던 [스틱키 스틱]



결국 이날 (주) 행복한 바오밥의 이근정 대표님이 갖고 오신 판매분이 역시 모두 소진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는 이날 완판 덕분에 현재로서는 존재하는 물량이 모두 사라졌다고 합니다. 12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재생산이 되면 보드엠도 꼭 입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에센 박람회 품절, 대한민국 게임상 대상 수상, 보드엠 파티 현장 품절... 그야말로 파죽지세군요!






저 핸섬가이. (주) 피스크래프트의 김형렬 대표입니다. [피겨 그랑프리] 이후 오랜 칩거를 해온 피스크래프트는 디자이너스 에디션 4종 신작을 현재 소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접수 받고 있습니다. 괜찮은 게임성임에도 스코어링의 복잡성때문에 평가절하 된 [피겨 그랑프리] 이후의 절치부심으로 좀더 쉬우면서도 대중적인, 그러면서도 각각의 특성이 있는 4종의 게임들이 곧 나오게 되는데, 이날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 에디션 4종 세트는 현재 피스크래프트의 사이트에 룰북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확인해보셔도 될 듯 합니다.






이 군침도는 콤퍼넌트는 (주) 젬블로의 신작 [피라미스]의 사진입니다. 젬블로는 에센 박람회를 기해서 [피라미스]와 [골드네어] 등 2종의 게임을 출시했는데, 이날 자체 이벤트로 게임 선물까지 증정하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다영한 연령층에 어필 할 수 있는 [피라미스] 아이들도 턱을 괴고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네요.



이 게임은 비교적 간단한 작품인 [골드네어]입니다. 카드로 구성되는 셋컬렉션 게임입니다.




히어로클릭스 테이블. 피겨때문에 접사 촬영이 필수인데 사진을 많이 놓쳤네요.



저 자그마한 스탠디는 2012년부터 시작되는 '인피니트 건틀렛' 홍보물입니다. 시즌 프로젝트에 의해서 한정판으로 나오는 유닛들이 지역 소매들을 통해서 유통됩니다. 이 스탠디는 보드엠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리는 표시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으니 이런 곳에서라도 장식을... 하하



저 자그마한 부품들은 뭘까요?  히어로클릭스의 그린랜턴 라인업 출시때 증정된 랜턴 오브젝트들입니다. 이날 참여한 히어로클릭스 멤버들을 위해 보드엠이 증정했는데, 주사위로 나눠 가지시더군요.




이때가 낮 2시경쯤입니다.  테이블은 거의 다 찼습니다.



보드엠 이사님. 아이를 앞에 놓고 너무 진지하게 크로키놀을 하고 계시군요. 게다가 반칙... (뭐가 반칙일까요? 꼬마 친구가 서서 하는건 반칙아닙니다. 어린이를 위한 핸디캡.)



돌아간 몇몇 신작. 도날드 X 바카리노의 [킹덤 빌더]입니다.



[기도하고 일하라] 플레이 중



장안의 화제. (주) 코리아 보드게임즈의 [파라오 코드]입니다. 단순한 사칙연산 게임 아닙니다. 저희는 경기 기능성 페스티벌 게임 현장에서 처음 이 제품을 접하고 뜯어서 자페플을 해봤는데, 30분 해보고 그 치밀한 구성에 놀랐었습니다. 이젠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만들어져서 화제를 모으고 있죠. 보드엠 파티에서도 어린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하게 플레이 하기 좋은 게임으로 호평 받았습니다.




신작들은 약간씩 시간을 두고 판매했습니다. 작년 겨울파티처럼 파티 현장과 온라인 판매 중 어느 한쪽이 심하게 편중되는 형태가 되지 않도록 하려고 현장 판매분의 수량을 조절했습니다. 따라서 이날 판매된 제품들은 곧 온라인에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1인용 게임 [프라이데이]와 인기 미드의 보드게임 커버젼 [워킹 데드]입니다. 파티장에서 최초로 오픈된 신작들이었습니다.






이날 날씨는 비까지 예고 되었었는데, 낮이 되니까 따뜻한 햇볕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기도 해라....






이렇게 네번째 보드엠 파티가 끝났습니다. 사실 가을의 끝자락에 가진 가을 파티인지라 벌써부터 겨울파티를 고민해야 합니다. 맘 같아서는 시기에 어울리게 크리스마스 파티, 혹은 송년 파티 같은 구성으로 겨울 파티를 가지고도 싶지만 많은 상황들을 면밀하게 고민해 봐야겠죠.

확실한 것은 제대로된 파티를 위해서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참여와 이해는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날 파티를 위해서 먼곳에서부터 오신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아울러 파티를 함께 빛내준 (주) 젬블로, (주) 피스크래프트, (주) 행복한 바오밥과 네이버 히어로클릭스 카페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