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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세븐 힐스 (Seven Hills) - 에센 참가 국산 게임 프리뷰 #1

에센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 에센에 참가할 신작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미 오고가고 있죠. 한국의 보드게임들도 해를 거듭하면서 그 참여도를 높히고 있는데요, BM에서는 2009 에센특집의 일환으로 이번 에센 페어에 참가하는 한국 보드게임들의 프리뷰를 해봅니다.

일단 BM도 에센페어에 참가하는 관계로 행사 전까지는 두 개의 작품 -[세븐 힐스]와 [캐터필러]-을 먼저 소개합니다. 많은 관심있기를 바랍니다.


일곱개의 언덕으로 사람들을 이끌라. 세븐 힐스 (Seven Hills)

국내 게임 개발사인 '게임 클락'의 작품인 [세븐 힐스]는 허남철 씨에 의해 만들어진 게임으로 출시와 함께 이번 에센에 출품됩니다. 작지않은 박스의 크기와 퀄리티가 심상찮은(?)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입니다. 배경은 고대 로마의 건국초기로 사람들을 정착시키고 정치적인 안정화를 시키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박스의 퀄리티가 무척 좋습니다. 재질의 탄탄함과 묵직함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매뉴얼은 한글은 물론, 독어, 영문까지 3개로 제공됩니다. 게임 자체내의 텍스트는 단어 수준의 영문밖에 없습니다.



보드의 재질도 수려합니다. 무엇보다도 일러스트의 수준이 돋보이는데요, [세븐 힐스]의 모든 일러스트는 유수의 국내 게임들에 참가해온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원희씨가 맡았습니다.



보드의 구획은 제목처럼 7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단편적인 인상으로는 [노틀담]을 연상케 합니다.




중앙의 그림자. 실제 그림자가 아닌 그려진 것입니다. 입체감이 나죠.



순서 표시 트랙입니다.



라운드 표시와 점수 획득표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카드 컬렉션과 이를 통한 영향력 배치의 진행을 갖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3~4 명이 플레이할 수 있고, 플레이 시간은 60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게임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이라면 매뉴얼 숙지만으로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이 파악될 정도의 난이도인듯 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말입니다. 클리엔테스(Clientes)라고 부르더군요.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말은 '클리엔테스'라고 부릅니다.

온라인에서 찾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고대 로마시대와 공화정시대의 반(半)자유민적 신분' 이라고 하네요. 플레이어별로 색깔이 다르고 귀족은 큐브 형태, 원기둥은 백인대장, 원판은 평민을 의미합니다. 형태로 구분을 해야하기 때문에 약간 헷갈릴 수도 있지만, 어짜피 게임 중 보드에 위치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캐릭터 타일. 순서 표시에 위치시켜서 순서 구분을 합니다.



클리엔테스 카드. 모두 84장이 있고 7색으로 구분됩니다. 카드 재질은 일반적인 카드보다 약간 두껍습니다. 프로덱터가 쉽게 들어가기 애매한 두께이지만, 카드 자체가 탄탄한 재질이어서 굳이 프로덱터를 씌울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카드의 일러스트 역시 훌륭합니다. 카드에는 해당되는 말, 고유 기능, 추가 기능, 추가 설명 텍스트가 직관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카드의 기능 익히기가 아이콘만으로 다소 버거워 보이기도 하나, 실제로 플레이하면 숙지가 쉬우리라 생각됩니다.

영향력 게임이 대부분 그렇듯이 지역에 따라서 한 쪽을 강화하고, 나머지를 약화하는 식의 선택의 묘가 있는 형태의 게임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리뷰는 에센 이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븐 힐스] 2009 에센에서 세계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