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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터뷰

2014년 6월 7일 첫 번째 보드엠 파티



웹진 BM에서 보드엠 파티 후기를 올리기는 오랜만이네요. 여느때보다도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았던 행사였기에, 후기 초반에 이번 행사에 대한 기획 이야기를 살짝 해볼까 합니다.


2013년 9월 행사부터 보드엠 파티는 일종의 틀이 잡혀가는 느낌이 되었습니다. 제작사 위주의 신작 런칭 컨벤션으로요. 최근들어 국내 제작사들 가운데서 이를 만족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죠.  더군다나 보드엠도 역시 지난 해에 제작 레이블인 보드엠 팩토리를 설립하면서, 하나의 제작사로서 소개할 작품들도 점점 생겨났고요.


여기에 2014년 보드엠 파티에서는 이전에 없던 기획을 하나 더 했는데, 해외 제작사를 초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보드엠 팩토리의 신작 [맨덤의 던전]의 오리지널 버전을 만든 제작사인 일본의 오잉크 게임즈를 초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작사가 흔쾌히 수락해서 가능해졌고, 여기에 기획 막판에 또 다른 제작사가 함께 했으니 동남아쪽 보드게임 유통의 큰 손이라고 할 수 있는 스완판아시아였습니다. 스완 판아시아의 초대 역시 예정된 다른 기획에서 파생된 결과였는데, 이후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보드엠 파티 행사일인 6월 7일은 연휴의 한 가운데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장 좋은 일정이었습니다. 사실상 7월로 넘어가면 너무나 날씨가 더워질 것이고 (이미 6월만 해도 충분히 뜨겁기도 했고요) 부수적인 이유로는 일본의 도쿄 게임 마켓이 있었던 6월 1일에서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창 컨벤션 준비에 가속이 붙은 상태였기 때문에 오잉크 게임즈나 스완 판아시아가 보드엠 파티에 참가할때 일종의 준비 관성이 생길 것이라 예상을 했었죠.


결과는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6월 1일 게임 마켓에서부터 7일 보드엠 파티로 이어지는 '컨벤션 시즌' 분위기를 유지해서 준비한 것은 좋았지만, 그만큼 준비 인원들이 너무나 지친 상태가 되기도 했고, (보드엠도 애초에 행사 조율 겸 여러 이유로 게임 마켓에 가려 했지만, 오히려 행사 준비가 너무 빠듯해서 가지 못했습니다) 스완 판아시아의 경우, 일본에서 곧장 왔기 때문에 판매할 물건을 게임 마켓에서 미리 소진하는 상태가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통역 문제도 있었습니다. 통역까지 가능한 아르바이트 인원을 찾는 것이 결코 녹록한 문제는 아니었고, 행사 준비가 겹쳐지면서 시간이 촉박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감사하게도 구인 공지 하루만에 최고의 인원들이 자원을 해주셨습니다.




아르바이트 팀들 문제는 보드엠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까지의 행사에서 보드엠 팀의 자원봉사는 모두 아는 지인들을 통해서 해결해 왔었는데, 이번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외부 인력을 공식적으로 공지 섭외했어야 했습니다. 보드엠은 일종의 '패밀리 비즈니스' 형태의 회사이기 때문에 외부 인력과 중차대한 일을 하는데 익숙치 않은 편인데.... 이번에 보드엠 팩토리 쪽 업무를 도운 3명의 아르바이트 생들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준비된 최고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들이 없었으면 이번 행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이 세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잉크 게임즈와 스완 판아시아쪽 아르바이트를 해준 다른 세 분께도요.


우선 아르바이트 업무의 사전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며칠에 걸쳐서 하는 컨벤션이었다면 맨 첫날 한산한 시간에 업무에 대한 조율을 하는 것이 상례고, 하루짜리 행사라 해도 당일 오전 일찍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언어 문제를 포함해서 이래저래 변수가 있을 수 있기에 아침에 업무 전달을 하는 것은 너무 무리라 생각되어서, 행사 전날인 6월 6일 저녁에 보드엠 매장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를 업무로 본다면 굉장히 성가신 일일 수 있으나, 고맙게도 모든 멤버들이 선뜻 응해줬습니다. 오잉크 게임즈와 스완 판아시아의 파견 인원들의 경우에는 여독도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였지만 역시 기꺼이 응해줬습니다.  다행히 우리들의 업무가 역시 보드게임이기에, 오리엔테이션 역시 비교적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심지어 아르바이트생들의 집이 너무 먼데다가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늦어져서  업무 전달이 끝나자마자 귀가를 하라 권했는데, 떠나지들 않고 머뭇거리길래 '우리가 뭘 잊고 전달 안했나..?' 했더니, 기왕 보드엠 매장까지 왔으니 괜찮으면 게임이라도 더하고 싶어했었던 것이라는!  그래서 더 늦게까지 놀다 갔습니다. 밤늦게까지! 저희로서는 '저러다 내일 일 제대로 못하는거 아냐..?'라고 걱정했지만, 그들은 행사 당일날도 '돌풍 업무'를 완수해 냈습니다. 젊음이란 역시 뜨겁군요!




오리엔테이션때는 [맨덤의 던전] 한글판이 '일부만' 나왔습니다. 작년 [러브 레터]때도 그렇고, 참 이 빠듯하면서도 데드라인을 맞추는 스케줄은... 왠지 앞으로도 영원히 될 것 같습니다. 가끔은 그게 더 짜릿하고 좋구만이라는 엉뚱한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당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접수대에서 선보이고 있는 각 제작사들의 게임입니다. 찾아오신 분들이 어떤 게임을 체험하실 수 있는지, 갖다 놓은 것인데.... 일부 업체는 판매할 물건이 없다고 행사 후반부에 저 제품들까지 가져가셨습니다! 부럽!




이 귀여운 이벤트. 사실 접수처 오른쪽에 있어서 잘 보지 못하셨죠들. 사실 당일날 아침에 즉흥적으로 생각한 이벤트였습니다. 몇 분이 실제로 참여하셔서 진짜로 보드엠 페이스북 페이지 (http://facebook.com/teambm)에 올려주셨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응답 있으리! 개인적으로 조금 잘 보이는 장소에서 다음 행사에서도 진행하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여느때처럼 행사장은 4층과 5층으로 나뉘었습니다. 4층에 자리를 잡은 팀들부터 찾아가 보죠.



행사장 9~10번 방에는 무려 3개 업체가 함께 했습니다. '트라이크', '우노마스', KBDA'. 3개 업체나 함께 했으니 꽤 비좁을만도 한데... 엄밀히 말하면 이 세 업체 모두 제작사라기 보다는 아직은 시제품을 만들지 않은 프로덕션이었습니다. 그래서 3개 업체 혹은 2개 업체가 함께하는 것이 어떨까 제안을 했는데, 흔쾌히 세 군데 모두 공동으로 쓰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오히려 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당사자들은 함께 하는 것을 더 낫게 여기더군요.



곧 텀블벅으로 런칭할 [신앙의 시대]의 제작사 우노마스 게임은 이 제품이 첫 보드게임이고, 아울러 이번 행사 참여도 첫 참여입니다. 지경을 넓히기에는 다소 모험일 수 도 있는 전략 게임 부문에서 크나큰 출사표를 던진 것인데, 초기 버전을 보드엠 매장에서 같이 플레이 했을때 느낌이 상당히 좋았었고 발전의 여지가 큰 게임이라 생각되어 이번 행사에 함께 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런 컨벤션에서 쉬이 손이 가지 않을만한 난이도 있는 전략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테이블은 쉼없이 돌아갔습니다. 



보드엠 파티에는 지도자 과정 관련 선생님들이 많이 오시는 편인데요, 그 분들이 자주 경험해보지 못했을 난이도의 게임이었는데도 많이 체험들을 하셨습니다. 반응들이 어땠을지 사뭇 궁금하네요. 텀블벅 런칭 후에 좋은 반응을 기대합니다.




행사 전 거의 막판에 정해진 참가. 보드엠 파티와 여러차례 함께 했던 보드게임 제작자 카페인 KBDA입니다. 여러개의 게임들이 일정에 맞춰 순환으로 돌아갔는데, 사전에 받은 스케줄을 저희가 충분히 공지를 못해서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KBDA 참가작들도 쉼없이 계속 플레이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와, 이건 도대체 무엇입니까? 저희도 사진만 찍느라 보지 못했는데... 놀랍네요.



참고로, 이날 참가했던 작품들은 오전부터 시연 순서대로 다음과 같습니다. 이주화 디자이너의 [9 Rooms], 송대은 디자이너의 [도둑들], 김태중 디자이너의 [퍼즐 제왕], 조원식 디자이너의 [테트라 큐브], [뱀주사위+딱지치기] 입니다.




큰 관심을 모은 제작사 트라이크입니다. [고려]의 김건희 디자이너와 [패치스토리]의 김준협, 정연민 디자이너-이렇게 세 사람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프로덕션이죠. 이들은 현재 텀블벅에 자신들의 게임인 [제주], [앨리스의 매드 버거 파티], [빅 사이드]를 런칭해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보드엠 파티 행사장에서는 아쉽게도 김건희 디자이너의 [제주]는 체험해볼 수 없었습니다. (김건희 디자이너는 현재 제주도에 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앨리스의 매드버거 파티]입니다. 셋 컬렉션 형태로 진행되는데, 공개되는 카드가 터질때마다 폭소 내지는 한숨이 터져서 옆방까지 다 들릴 정도였습니다.




[빅사이드]입니다. 요즘 유행인 많은 인원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컨셉만으로도 환영 받을만한데, 재미까지 풍성. 참고로 보드엠 파티가 끝나고나서 보드엠쪽으로 입고 요청 문의 게시판에 이 제품에 대한 요청을 하신 분도 계실 정도였습니다. 양산된 판매 제품 제작은 지금 논의될 이야기는 아니고요, 원하시는 분이라면 텀블벅으로 후원을 해주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지난번 행사처럼 오픈마켓도 4층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9월 행사에 비해 종류와 수량도 더 늘렸고, 비교적 할인폭도 크게 해서 진행했습니다. 보드엠 사무실에 있던 샘플을 중고판매로 내놓기도 했고요. 행사 시작인 10시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오픈 마켓. 시작시에는 판매 제품들이 방 하나를 가득 채우고도 그 아래에 박스들에도 물건들이 가득차서 이렇게 바글바글했었는데.....



오후 3시경에는 저 정도로 수량이 줄어 들었습니다. 아빠와 와서 신기하게 예쁜 박스들만 골라서 보던 저 아이 기억나는군요.



행사 종료시에는 오픈마켓에서 선보였던 제품들 가운데 80% 정도가 판매된 듯 합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파티의 또 다른 이벤트.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인 뱅상 듀트레의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신세계], [루이스 앤 클락] 등의 게임에서 일러스트를 그렸던 아티스트입니다. 저희는 지난 굿게임쇼에서 그를 만났었는데, 놀랍게도 한국에서 살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때 당시 보드엠 파티에 함께 해줄 것을 청했고 흔쾌히 수락해주었습니다. 사인회 전후에도 계속 파티에 참석해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보드게임과 관련해서 다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인상적인 작품들의 일러스트를 많이 그렸고, 무엇보다도 그냥 사인 대신 멋진 일필휘지의 그림을 그려주는 이벤트라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의 초기작안 [착]을 가져온 한 분의 게임 박스에 그림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최근작인 [아우구스투스]의 박스 디자인에 그려준 스케치. 박스 커버에 있는 황제의 옆모습 같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다하니, 곧 또 만나볼 기회가 있겠죠? 반가웠습니다!





확실히 평년 행사에 비해서 방문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오전에도 모든 테이블들이 거의 꽉 찼었고, 점심시간때가 지나고 나서는 비어있는 테이블을 찾기 힘든 정도였습니다.




보드엠은 '오픈마켓'과 '보드엠 팩토리' 공간을 따로 운영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두세 테이블 정도만을 [러브 레터] 체험용도로 활용했는데, 그 동안에 두 작품이 더 늘어서 모두 6개의 테이블을 운영했네요. 우리의 아르바이트 생들은 거의 쉴틈이 없었습니다.




보드게이머의 입장에선 '어지간하면 다 즐겨봤을 게임'이지만, 아직도 체험을 못해보신 분들이 많죠. [길드홀]은 보드엠 팩토리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약간은 무게감이 있는 게임이라서 더더욱 이런 기회를 통해서 체험해보고픈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원래 규칙인 20점 대신, 12점 내기로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러브 레터] 역시 빼놓을 수 없죠. 간단하게 즐기기에 좋고, 숙련자인 친구가 입문자인 친구를 데리고 와서 즐기기 좋은 게임이기도 하고요.




아울러 이 날의 하이라이트인 [맨덤의 던전]. 역시 [러브 레터] 수준으로 짧은 플레이 시간동안 돌리기에 좋은 게임이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체험을 하셨습니다.




빵빵 터지는 웃음보. 네 [맨덤의 던전]은 심각한 게임이 아닙니다. 앞으로 소개할 기회가 많을것 같네요.


위의 사진은 보드엠에서 준비했던 커스텀 [맨덤의 던전] 테이블입니다. 몇몇 분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했는데, 의외로 만들기 쉽답니다. 아래의 테이블이 기성품이거든요.





오후 시간의 모습입니다. 정말 많이들 와주셨습니다. 




피스크래프트는 기존의 DIY 게임들은 물론이고, 최근 텀블벅으로 진행했던 [체이싱 앨리스]와 [허트 로커]를 주력으로 선보였습니다.




2인용 추리 게임 [체이싱 앨리스]는 현장에서 작은 규모의 토너먼트도 진행했습니다. 펜으로 직접 기입하며 추리를 해가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사뭇 무슨 시험을 치루는 장면 같네요.




딘코 역시 선보일 게임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부스의 주력 소개 작품이었던 [패치 스토리]의 무게감과는 달리, 비교적 가벼운 게임들 위주로 여러 작품들의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박동화 디자이너의 [푸드 체인]입니다. 테마가 잘 어우러지는 트릭 테이킹 게임입니다. 저쪽 테이블에는 김건희 디자이너의 [세븐 킹덤]이 보이네요.



송대은 디자이너의 [도레미]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딘코의 작품들은 체험만 가능했고, 아직 구매 가능한 제품들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파티로 기대치를 높혔으니 실제 제품이 나왔을때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직 시제품이 나오지 않아서 김경보 디자이너의 [카드빌라이제이션]을 해보지 못한 것도 살짝 아쉬움이네요.





자, 해외 업체들 풍경입니다. 저 돼지코는? 바로 일본 오잉크 게임즈의 로고입니다. [맨덤의 던전]의 오리지널 제작사이며, 역시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하타리]같은 오리지널 작품, 또 라이너 크니치아의 여러 작품들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발매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제작사입니다. 특히 예쁜 디자인은 오잉크 게임즈의 전매특허죠.




이번 보드엠 파티에는 두 개의 작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 첫 번째는 [마스크멘]. 2명부터 6명까지 즐길 수 있는 클라이밍 게임입니다. 테마는 가면 프로레슬링이지만, 그야말로 테마는 거들 뿐. 레슬러 가면을 표방한 디자인은 예쁘고 귀엽기까지 합니다.




또 다른 작품은 예전 게임 마켓에서 출품했던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의 재판 버전입니다. 원래는 약간 큰 사이즈였던 박스를 작은 사이즈로 바꿔 리뉴얼 되었습니다. 하나의 테마를 참여한 여러 다른 사람들이 한 '획'씩 그려서 무리중에 단 한 명인 가짜 예술가를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설정만으로는 추리 게임 같지만, 결국에는 [텔레스트레이션] 느낌도 어려있는 단체 파티 게임입니다.





대만의 스완 판아시아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도쿄 게임 마켓 이후의 참가라서 판매용 제품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테이블을 효율적으로 돌릴만큼의 아르바이트 인원이 없던 것도 약간의 아쉬움이었는데요, 워낙 갖고 있는 라인업이 많은 제작사라서 이것저것 다양한 게임들이 돌아갔습니다. 스완 담당자는 [좀비 타운] 샘플을 꺼내면서, 텍스트가 있는 게임이라 약간의 걱정도 했는데, 별 무리 없이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그외 [바보 호랑이], [대만 스낵바]등이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실 판매용 제품이 부족했던 것은 오잉크 게임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지고 온 두 제품 모두 오전중에 품절되었으니까요. 한국에서 있는 컨벤션에서의 첫 참가라서 가늠이 쉽지 않았던듯 했는데, 정작 순식간에 품절이 되니 아쉬운 표정들이었습니다.





오잉크 게임즈에서는 두 분이 (좌측의 여성분들), 그리고 스완 판아시에서는 한 분이 파견 멤버로 참가했습니다. 두 팀 모두 다음 파티에 참가할 기회가 있다면 좀 더 탄탄한 준비, 그리고 넉넉한 물량으로 참석하겠다고 다짐들을 했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꾸준한 제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제작사 맥파이입니다. 지난 B4U 행사때 선보인 바 있는 [다크 호스].  그리고 기대작인 [홈즈 13]까지 더불어 많은 화제를 모았던 부스입니다.



2인용 미니 장기게임인 [동물 장기]입니다. 언제나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주고, 어른 아이할 거 없이 재미를 주는 작품이죠.




자, 문제의 작품 [홈즈 13]. [길드홀]을 만든 황소망 작가의 추리 게임입니다. 여러 게임들을 플레이 하다 보면 특정한 메커니즘의 게임의 기본기를 느낄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정수를 찌르는 게임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홈즈 13]은 추리-특히나 소거법 방식을 사용해서 진행하는 추리 게임에서 그런 기본기의 명맥을 잘 보여줍니다. 간단히 말해서 소거법 방식의 추리 게임을 소개할 때 제일 적당한 게임 중 하나란 뜻입니다. 해본 분들 반응도 좋고요. 




이미 신나게 달리고 있는 이주화 디자이너의 [다크호스]. 간단하고 즐겁게 배우기 좋은 레이싱+베팅 게임입니다.


참고로 [다크 호스]는 올해 중 또 다른 기쁜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애니메이션인 'Minuscule' (국내에서도 올해 극장판이 '수퍼 미니'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습니다)의 테마가 입혀져 올해 안에 프랑스 버전이 나올 계획이니까요. 또 한 번 세계를 뒤흔들 국내 디자이너의 저력을 기대해 봅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요? 선주문부터 출시 이후의 화제까지 [미니빌]의 행복한바오밥, 문스터게임아사이입니다. 사실 이 날은 올해 하반기에 나올 [빌더스]나 [크로싱] 체험도 큰 부분이었지만, 그래도 화제의 포커스는 역시 [미니빌]이었습니다.



[미니빌] 토너먼트까지 어우러져 그 열기는 한층 대단했는데요, 정식 출시 이후 펼쳐질 붐이 기대됩니다. 특히나 작가 사인본, 여기에 기본판과 아주 다른 느낌의 주황색 버전까지! 초 레어 아이템이 걸린 토너먼트의 승자는 누가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크로싱] 체험 사진입니다. 은근한 눈치보기, 그리고 보석을 획득하는 재미가 있는 쏠쏠한 게임입니다. 이 제품도 출시가 기다려지고 있죠.

 

 

 

깐느 게임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상을 수상한 [빌더스]입니다. 일꾼 고용 및 재료 활용으로 건축을 해나가는 기본적인 메커니즘이 아주 재미난 게임입니다.



연휴의 중간인 기간 동안에도 발디딜틈 없이 많이 찾아주신 덕에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준 피스크래프트, 딘코, 오잉크 게임즈, 맥파이, 스완 판아시아, 행복한 바오밥, 문스터 게임 아시아, 트라이크, KBDA, 우노마스 게임즈와 대표 및 담당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보드엠 파티를 위해서 발걺음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보드엠 파티는 2014년 가을에 피스크래프트가 진행하는 아마추어 보드게임 전시회인 비콘과 함께 합니다. 그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