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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마블 다이스 마스터즈 AvX 스타터팩 (Marvel Dice Masters : AvX Starter)

 

 

'히어로클릭스'로 미니어쳐 게임 리그의 붐을 일으킨 위즈키즈사.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토너먼트 컬렉터블 게임 '마블 다이스 마스터즈'가 발매 되었습니다.

 

2011년 나온 에릭 랭과 마이크 엘리오트의 공동작품 [쿼리어스]의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다른 게임입니다. '히어로클릭스'처럼 스타터 팩을 필두로 계속 새로운 부스터를 가미해서 자신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방식입니다.

 

놀랍게도 2014년 4월 발매되자마자 스타터팩은 제작사에서 생산한 물량이 순식간에 소진될 정도로 진작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도 살짝 미뤄지게 되었는데요, 아쉬운대로 보드엠에 샘플로 한 개 들어온 스타터팩의 프리뷰를 해봅니다.

 

 

출시와 함께 나온 스타터 팩은 [어벤저스 vs 엑스멘]입니다. 코믹스쪽에서 상당히 인기를 얻은 이벤트로 이후 스핀오프 에피소드인 타이인도 많이 나온 작품입니다. 어벤저스  vs. 엑스멘은 히어로클릭스로도 리그 진행이 되고 있는데, [마블 다이스 마스터즈 (이하 MDM)]은 런칭작으로 이를 선택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전작인 [쿼리어스]는 주사위가 많이 들어가는, 상당한 고가의 게임이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마블 다이스 마스터즈]는 비교적 저렴(?)한 패키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재질이 약한 마분지 형태의 박스에 플라스틱 박스에 6590 사이즈의 카드들과 주사위 44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해도 보드게임 구성품 가운데서 큰 비용을 차지하는 주사위가 44개나 되기에, 가격이 만만찮을 수 있는데 이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애를 쓴 기색이 보입니다.

 

규칙서입니다. 가독성도 썩 좋지는 않고, 해석이 쉽지는 않습니다. 규칙서 자체의 분량도 살짝 긴 편이고 예시 제공도 다양하진 않습니다. 다만 규칙 자체는 [쿼리어스]와 상당히 비슷하며, 아울러 [쿼리어스]에서 지적된 아쉬운 점들 - 다인플시 전투 처리의 애매함이 2인 전용으로 바뀌면서 해결, 주사위 무작위 선택시 구입 주사위의 악순환-이 해결되었다는 중평을 얻고 있습니다.

 

설명서의 맨 가운데 페이지에는 주사위 사용에 따른 이동 다이어그램이 있습니다. 제품 출시후 거의 중론이 되다시피한 이야기인데, 이 다이어그램은 거의 필수입니다.  그 덕분에 포탈 사이트 등에서 자작으로 만든 다이어그램들이 업로드 되고 있고, 위즈키즈사도 플레이매트를 따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본 제공이 되지 않는 이유는 마니아들의 커스텀 제작에 의존하는 것과 더불어 비용절감의 차원이겠죠.


주사위들입니다. 모두 44개가 들어 있습니다. 주사위의 퀄리티도 아주 최상은 아니지만 다양한 컬러, 그리고 히어로 캐릭터들을 표현하는 아이콘등이 재기발랄합니다.

 

주사위는 사용 분야별로 크게 두 종ㄿ로 나뉩니다. 행동 주사위, 그리고 캐릭터 주사위.

 

게임 시작때 근간이 되는 사이드킥(조수) 주사위입니다. 체스의 말같이 생긴 것이 바로 사이드킥입니다. [쿼리어스]의 기본 몬스터와 똑같이 생겼죠. 그 외에 히어로 구입을 위해 필요한 다섯 종류의 에너지들이 다른 면에 그려져 있습니다.

 

이 사이드킥 주사위는 스타터팩에만 있습니다. 모두 16개가 있는데, 플레이를 위해서 1인당 8개가 필요하므로 한 개의 스타터팩으로 적어도 두 명의 플레이는 '일단' 가능합니다.

 

 

캐릭터 주사위들입니다. 스타터팩에는 8종류의 캐릭터 주사위가 2개씩 들어 있습니다.

 

이제부터 퀴즈를 해도 될 듯 하네요. 이 주사위들은 어떤 히어로들일까요? 네, 왼쪽은 토르, 오른쪽은 아이언맨입니다.

 

 

맨 왼쪽부터. 녹색괴물 헐크, 엑스멘의 브레인이자 큰손발을 자랑하는 비스트, 판타스틱 포의 장난꾸러기 동생 휴먼 토치입니다.

 

맨 왼쪽부터. 요즘 극장가에서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엑스멘의 여신 스톰, 그리고 두말할 필요가 없는 스파이더맨입니다.

 

 

위는 액션 주사위들입니다. 모두 4종류 3개씩입니다. 각 종류의 차이는 색깔뿐입니다. 액션 주사위는 특별한 능력을 주거나, 부가 에너지(2)를 줍니다. 이 12개의 액션 주사위도 스타터 팩에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본 액션 카드들입니다. 이 카드들은 해당 주사위를 가진 플레이어에게 특별한 능력을 줍니다. 그런데 각 카드에는 특정한 주사위 색이 없습니다.

 

 

이렇게 색깔 카드를 기본 액션 카드와 조합합니다. 그러면 게임 진행을 하는 동안 해당색의 액션 주사위가 그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는 방식입니다. 기본 액션 카드가 모두 10장인데, 게임시에 사용하는 카드는 3~4장이므로, 고정된 주사위 색들로 다양한 카드를 쓸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캐릭터 카드들입니다. 각 캐릭터 당 3장씩의 카드들이 있습니다. [쿼리어스]에서 익히 본 방식이죠. 게임때에는 선택한 캐릭터의 카드 중 한 장의 카드만 사용합니다. 각각의 캐릭터 능력들은 다 다릅니다. 스타터팩에는 주사위가 캐릭터별로 2개만 들어 있지만, 부스터에서 가져온 주사위를 추가해서 확률을 높일 수 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놓을 수 있는 최대 주사위의 갯수가 오른쪽 하단에 'Max'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른 캐릭터 카드들입니다. 같은 캐릭터, 다른 종류일 경우 명칭 바로 밑의 닉네임이 달라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이번 MDM 스타터팩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는 종이로 된 구성품입니다. 무엇일까요?

 

 

 

네, 주사위백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저 백에 주사위를 넣었다 빼면서 진행을 합니다. [쿼리어스]때는 헝겊 주머니였지만,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해 종이백으로 바꾼듯 합니다.

 

재질이 상당히 약합니다. 몇 번의 플레이만으로도 쉽게 날강해지는데, 제작사로서는 기본적인 플레이를 위한 용도로만 넣은 셈입니다. 물론 대체품을 구하기는 어렵지 않을듯 하고, 아마 커스텀으로 만든 주머니, 혹은 부가 머천다이즈 용품도 많이 나올듯 합니다.


 

한 장의 카드. 이 카드는 바로 MDM '어벤저스 vs 엑스멘'에 포함된 부스터의 캐릭터 라인업입니다. 각각의 부스터에 두 장의 카드, 두 개의 주사위가 담겨 있는데 그 목록입니다. 양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리스트에는 'Common','Uncommon', 'Rare', 'Super Rare'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4단계로 나뉘어진 부스터의 희소성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수퍼 레어에 가까울수록 기능이 월등한 캐릭터들입니다. 종류도 위로 갈수록 적어져서 부스터에서 발견(?)될 확률이 적습니다.

 

 

카드에서도 희소성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역시 히어로클릭스에서 사용되던 방식입니다.) 아이콘 리스트와 텍스트 사이에 얇은 띠의 색깔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스타터에 있는 캐릭터들은 당연히 커먼 캐릭터로 회색 띠입니다.

 

전술했듯이 안타깝게도 2014년 4월 현재 본 게임의 스타터는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작사인 위즈키즈는 개인이 구입한 부스터팩들을 활용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대안책을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재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므로 곧 만나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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