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이 세이지 씨는 [크로니클], [마이스타] 등을 통해 국내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일본 인디 디자이너입니다. 매 년 꾸준하게 신작을 발표하고 있는데, 올 해 일본 게임 마켓에서 발표한 게임은 [러브 레터]라는 게임이었습니다. 정식 제품이 아닌 핸드 메이드 형태로 극소량 판매되었는데, 카드 단 16장만으로 전략성을 구현해내 게임 마켓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이 AEG사를 통해 발매됩니다.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으로, 서로의 카드를 추리하며 카드의 특수 능력을 이용해 매 라운드 최후의 1인이 되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앞서 말했듯 카드가 단 16장이지만, 캐릭터간의 물고 물리는 상관 관계와 블러핑 요소로 다양한 재미를 준다고 합니다.
가을 발매 예정의 [템페스트] 시리즈. [러브레터]는 이 시리즈의 4번째 작품.
아시아 권에서 이런 인디 디자이너의 게임이 즉각 메이저 브랜드의 게임으로 제작되는 사례는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꾸준하게 일본 게임들이 해외에 선보이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해외에서 일본 현지에 직접 헌팅을 나선 결과입니다.
게임 마켓에 방문 중인 AEG사 간부들.
이 과정에 특히 눈길이 가는데, 일본과 이웃한 국내에도 유사한 조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틱키 스틱스], [헬프미!] 등이 해외에서 제작되었고, 이 게임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더 많은 한국 게임들이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국내에도 게임마켓과 유사한 행사인 비콘 BEACON이 연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러브레터]처럼, 창의적인 국내 인디 디자이너들의 게임들이 해외 제작사를 통해 발매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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