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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락모락 7월의 신작 소식 上

찌는 듯한 열기 속에서도 가을을 향한 제작사들의 준비가 한창입니다. 7월 한 달 동안 모락모락 피어나온 기대 신작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넷러너 LCG Netrunner LCG


 

매직 더 개더링의 아버지, 리차드 가필드 씨가 매직과 동시대에 디자인했던 전설의 게임 [넷러너] 가 돌아왔습니다. 싸이버펑크 세계관을 바탕으로 정보를 독점하려는 거대 회사 Corp 와 이를 뚫으려는 해커인 러너들 Runners 과의 싸움이 테마인 게임입니다. 제작사는 판타지 플라이트 게임즈 (FFG) 사로, 새로운 아트웍과 LCG 형태에 맞춰 재정비된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다소 있지만, 어마어마한 중고가로 그 가치를 인정받던 게임인 만큼 유저들의 한글화, 혹은 FFG 와 좋은 관계를 맺어 왔던 국내 유통사의 한글화를 기대해 볼 만 합니다.

2인용 카드 게임으로 곧 발매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개는 FFG 사이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http://www.fantasyflightgames.com/

 

배트맨: 아캄시 탈출 Batman: Arkham City Escape

 

다크 나이트의 전세계적인 흥행에 발맞추어 여러 배트맨 관련 상품들이 판매되는 가운데, 보드 게임 버젼 역시 등장할 예정입니다. 한 플레이어는 배트맨을, 한 플레이어는 그에 대적하는 악당들을 맡아, 아캄시로부터의 탈출을 놓고 대결을 벌이는 게임으로 먼저 10점을 얻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40여명의 악당들이 등장하며, 매 게임 랜덤하게 선택되는 악당들에 따라 다른 양상의 게임이 펼쳐집니다. 배트맨은 다양한 자신의 도구들을 이용, 자신의 관련 인물들이 인질로 잡히지 않도록 보호하며 악당들을 저지해야 합니다.

[푸드 파이터] [전투 마법사들의 웅장한 전쟁] 등 화려한 아트웍의 게임들을 선사한 크립토조익 게임즈에서 발매될 예정으로, 역시 이 제작사에서 발매될 디씨 코믹스 덱빌딩 게임과 함께 히어로 게임의 바람을 일으킬 지 기대됩니다.

 

닥터후 카드 게임 The Doctor Who Card Game

 

유명 영국 디자이너 마틴 월레스 씨와 유명 영국 드라마 닥터후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던 [닥터후 카드 게임] 의 아트웍과 세부 규칙이 공개되었습니다.

총 127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4명까지 플레이 가능합니다. 게임은 지역 카드나 닥터와 그의 친구들로 구성된 방어자 카드를 자신의 앞에 깔아놓거나, 적 카드를 이용해서 상대방의 지역을 공격하면서 전개되며, 카드를 이용한 액션이 종료되면 3장의 카드를 우측의 플레이어에게 넘겨줘야 하기 때문에 버리는 카드에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올 여름 발매 예정으로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보라보라 Borabora

 

 

알레아 빅박스 시리즈의 15번째 작품으로, 10번째 작품 이후 함께 해 온 일심동체 스테판 펠트 씨가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 령인 보라보라 섬을 테마로 삼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알레아 작품인 [마카오], [부르군트의 성] 은 주사위를 활용한 참신한 메카닉으로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여기에 이어, 이번 작품인 [보라보라] 도 주사위가 적극적으로 사용됩니다. 게임은 총 여섯 라운드로 구성되며, 매 라운드 플레이어들은 5-7번의 액션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 액션 주사위를 사용하게 되는데, 높은 주사위를 사용하면 돈이나 사람들을 더 많이 얻는 등 액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낮은 주사위를 사용하면 액션의 효율성은 떨어지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어떤 액션을 선택하지 못 하도록 막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액션을 실행하기 위해선 이전에 놓인 주사위보다 낮은 주사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프로토 타입을 통해 정보가 공개된 상태로, 발매 예정일은 에센 박람회 혹은 그 보다 약간 더 이후로 잡혀있습니다.

 

리알토 Rialto

 

스테판 펠트 씨의 또 다른 신작은 페가수스 사에서 발매할 예정인 [리알토] 입니다. [보라 보라] 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게임으로, 베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총 6라운드 동안 게임이 진행되며, 매 라운드 플레이어들은 카드를 플레이하고 건물의 기능을 활용합니다. 카드는 총 6장의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축가, 상인 등) 각 캐릭터 별로 카드를 플레이하게 되며, 총 플레이한 매수에 따라 해당하는 보상을 얻습니다. 예를 들어 상인 카드 1장당 1개의 금을 얻게 되며, 의원 카드 1장당 1명의 의원을 구역 내에 배치할 수 있고, 사용한 건축가 카드 매수 이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식입니다. 이렇게 카드를 플레이하고 나면, 금 1개당 건물의 기능 1개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승점은 게임 중에 건설한 다리와 곤돌라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구역마다 건설된 다리와 곤돌라 개수에 따라 점수가 정해지며, 이 구역에 가장 많이 의원을 배치한 플레이어가 그 점수를 받고, 그보다 적은 플레이어는 그 점수의 반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신중한 건설로 구역의 점수를 조절하면서, 의원을 적절히 배치하여 다수의 위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30분~1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벼운 전략 게임으로, 10월경 발매될 예정입니다.

 

트루아의 여인들 Ladies of Troyes

 

 

금년 가을, 펄 게임즈는 [트루아], [투르네] 에 이어 금년엔 2개의 게임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그 중에 하나는 [트루아] 의 확장인 [트루아의 여인들] 입니다.

일단 27 활동 카드, 6 이벤트 카드, 3 캐릭터 카드 등 추가 카드가 추가되었습니다. 표지의 세 인물은 캐릭터 카드의 인물들로 추정되네요. 그리고 가문을 대표하는 파란색 주사위가 추가되었는데, 이 주사위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사용될 수 없는 주사위입니다. 마지막으로 보드의 상하좌우에 추가로 작은 보드를 붙일 수 있게 되었는데, 메인 보드의 상황에 따라 승점을 얻는 칸으로 보입니다.

 

Ginkgopolis 징고폴리스

 

 

펄 게임즈가 준비중인 또 하나의 게임으로, 징코 트리라는 나무들을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해나가는 타일 배치 게임입니다. 동시에 카드를 선택하여 카드에 해당하는 타일을 놓고, 사용한 카드는 옆사람에게 건네주는 일종의 변형 드래프트를 시스템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는 옆으로 확장해 나갈 수도, 혹은 쌓아서 위로 확장해나갈 수도 있습니다. [카슨 시티] 를 만들었던 자비에르 조르주 씨가 단독으로 디자인을 맡았습니다.